- 해외 웹 디자인 업계, AI 기반 웹사이트・블로그 구축 플랫폼들 각축 중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오픈소스 기반 설치형 블로그(CMS) 플랫폼인 워드프레스가 ‚인공지능 웹사이트 빌더(WordPress AI Site Builder)‘ 프로그램 무료 체험판을 4월 9일(수요일=미국 샌프란시스코) 공개했다.
전 세계 모든 인터넷 사용자는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 사이트에 접속하고 사용자 등록을 마치면 인공지능으로 구축된 웹사이트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상에 제공되는 전 세계 웹사이트 중 거의 절반가량이 워드프레스로 제작돼 있을 만큼 워드프레스(Wordpress)는 세계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 저작물 관리 시스템이자 자유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는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와 같지만 사용자가 직접 블로그 플랫폼을 직접 설치한 후 별도의 도메인 주소 구입과 서버 호스팅 등록을 해야 하고 사용 방법과 언어적 장벽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는 부진한 편이다.
생성형 AI 모델로 홈페이지를 구축 및 디자인 작업은 이미 AI 시장에 나와있는 미국의 클로드AI와 중국산 딥시크 등으로도 수행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워드프레스의 자체적 인공지능 기반 웹사이트 구축 툴 출시는 워드프레스의 글로벌 웹사이트 제작 및 호스팅 시장 내 경쟁력 업그레이드 및 시장 점유 유지에 필수적인 사양(feature)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명령 프롬프트를 작성해 넣고 그에 대한 응답이 나열되는 심플한 대화 창으로 구성된 챗GPT AI 챗봇과 매우 유사하다. 단, 챗GPT와 다른 점은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문자로 된 답변을 받는 대신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가 실시간으로 제작한 웹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완성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비결은 가급적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의 프롬프트를 작성・명령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개인 웹사이트 구축을 할 경우, 사용자는 우선 사이트의 목적과 유형(사적 기록물, 비즈니스, 블로그 등)을 분명히 지정한 후 개인 소개서, 이력서, 작업 포트폴리오 등 웹사이트에 포함돼야 할 콘텐츠를 상세하게 묘사해 입력해야 한다.
AI를 이용한 훌륭한 웹사이트 구축 비결은 사용자가 첫 프롬프트로 얻은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고 AI 대화창과 반복적으로 인내심 있게 대화를 나눠가며 수정과 편집을 거듭해 나가는 것이다.
사이트의 외형을 결정하는 디자인을 구상할 경우 역시 사용자는 분위기, 레이아웃, 양식(스타일), 색상, 사진 삽입 여부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최대한 상세하게 지시할수록 사용자는 의도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는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와 대화를 계속해 나가며 프롬프트를 반복 수정하며 정제할수록 좋은 결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시된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 무료 체험판은 사용자가 최대 30번까지 프롬프트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워드프레스 유료 호스팅 가격제(최저 미화 18달러/매월부터)에 가입한 후 AI로 완성된 사이트를 호스팅 하길 원하는 사용자는 무제한 횟수로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다.
현 단계에서 워드프레스 AI 사이트 빌더는 비교적 단순한 콘텐츠 제공용 웹사이트 제작을 할 수 있으며, 보다 복잡한 이커머스용 사이트나 제2자 종합 구축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제작 플랫폼의 여러 요소를 대시보드를 통해서 손으로 직접 코드를 변경 및 편집하거나 콘텐츠를 제어하는 등 종래의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물론 워드프레스는 대화형 AI 챗봇으로 웹사이트를 새로 구축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웹사이트/퍼블리싱 플랫폼은 아니다.
가령, 경쟁 무료 웹사이트 구축 및 템플릿 제공 서비스인 윅스(Wix)와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등이 앞서 AI 사이트 구축 기능을 출시했고, 디비 AI(Divi AI), B12, 브리지AI(Brizy AI) 등 AI 전문 웹사이트 구축 스타트업들은 아예 코딩 작업, 웹 디자인 에이전시와 디자이너, 전문 필자 등 인력을 우회해 실시간으로 새 웹사이트 또는 블로그 제작이 가능함을 입증시키고 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