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부사장 발언, 사실과 달라...WWSS 프로토콜은 호환성 인증일 뿐 보안 인증 X
WWSS, 보안 관련 준수사항 언급만 있을 뿐 직접 점검 검사하는 시스템 아냐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연결 가전의 보안을 위한 삼성전자의 솔루션 '녹스'가 오해를 낳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사장마저도 "서드파티 앱이 스마트싱스 안에 들어오려면 삼성이 녹스 보안 시스템을 통과해야 된다"고 사실과 다른 언급을 하면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28일 '웰컴 투 비스포크'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며 각종 AI 가전의 연결성과 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녹스 보안 시스템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양혜순 DA사업부 MDE전략팀장(부사장)이 서드파티 기기의 보안에 대해 한 답변이다.
그는 외부 기기가 스마트싱스에 연동됐을 떄 안전할지에 대한 질문에 "스마트싱스에 들어오려면 WWSS(Works with Smartthings) 프로토콜을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들어오는 제품들은 모두 삼성의 녹스 보안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WWSS와 녹스는 무관한데도 WWSS 호환성 인증이 보안 인증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다.
WWSS는 서드파티(삼성전자나 사용자가 아닌 제3자) 기업이 자신의 기기를 스마트싱스에 연동하고 싶을 때 받는 호환성 인증으로, 보안 인증과는 다르다.
제습기의 경우 끄고 켜는 기능과 상대습도 측정 기능이, 도어벨의 경우 버튼조작과 모션센서 기능이 WWSS 인증을 위한 필수 기능인 식이다. 이러한 외부 기기 기능이 스마트싱스에서 잘 구현되는지를 점검하는 프로토콜이 WWSS다.
보안 관련해서는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 등이 포함되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WWSS 프로토콜에 있다. 이 외에 삼성전자가 직접 서드파티 기기의 실제 보안 정도를 검사하지는 않는다.
반면 녹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보안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된다. 타사 기기의 보안과는 무관하다.
양 부사장의 잘못된 답변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당시 현장에는 약 120개 매체의 기자가 있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