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설상가상'..."'사고급증·보험료인하' 악재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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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설상가상'..."'사고급증·보험료인하' 악재만 쌓인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3.2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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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5개 손해보험사, 2월 손해율 90% 육박...한파·폭설로 사고 급증
- '상생금융' 정책으로 올해 자동차보험료 최대 1% 인하...4년 연속 인하
- 공임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 상존...수익성 악화 우려↑
손해보험업계 대형 5개사[사진=각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서면서 손해보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초 한파·폭설로 인해 손해율이 급등한 가운데 보험료 인하 시점까지 다가오면서 올해 손해율 악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손해보험업계 대형 5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7%로, 전년 동월(79.0%) 대비 9.7%p 급등했다. 이는 지난 1월 81.8% 보다도 6.9%p 상승한 수치다. 업계가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여기는 80% 손해율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갑작스런 한파, 폭설로 인해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사고가 급증했다"며 "올해 자동차보험 원가 상승 요인인 시간당 공임비 인상과 함께 보험료까지 인하될 경우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에 맞춰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까지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가입을 앞둔 계약자들은 낮아진 가격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월 대형 손보사 5곳 중 메리츠화재가 업계 첫번째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1%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화재 역시 같은 폭의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으며, 업계 전체적으로 0.4%에서 최대 1%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그간 손보사들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1.2~1.4%, 2023년 2.0~2.5%, 2024년 2.1~3.0% 내린 바 있다.

연이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보험사들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3.18%로 전년 대비 3.16%p 악화됐다. 급증한 사고에다 연이은 보험료 인하로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풀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업계는 투자손익 개선 등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보험손익에 있어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등으로 전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업계는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적자를 낸다고 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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