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이스트소프트 AI 활용, KT 위즈 외국인 선수를 AI 휴먼으로 제작, 한국어 유창하게
최근 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가 AI 사업을 대표하는 ‘K intelligence’(케이 인텔리전스)라는 신규 브랜드 명을 선보였다. AI 사업에 대한 KT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KT그룹 산하 프로야구 구단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는 ‘AI 스타디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KT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AI 기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AI의 기술력을 뽐낸 수원 KT위즈파크의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 직접 다녀왔다.
지난 22일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2025시즌 개막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는 ‘KBO 천만관중 시대’답게 매진이었다. 이날 개막전이 열린 전국의 야구장은 모두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어렵게 구한 표로 입장을 하자 위즈파크 내 전광판에는 죄다 KT의 AI 사업을 홍보하는 광고물로 가득차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KT가 통신사가 아니라 AI 사업만 하는 AI 기업으로만 보일 정도였다.
KT가 최근 AI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건 KT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3사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다. 차근차근 AI 사업 준비·런칭 단계를 거쳐 이통3사는 올해는 이제 AI사업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KT의 경우 올 상반기 MS(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 중인 한국형 AI·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위즈파크에는 곧 출시될 KT의 ‘한국적인 AI’를 홍보하는 광고판이 곳곳에 붙어있기도 했다.
이날 시구는 매년 그랬듯 드론을 이용한 무인 시구였다. 350대의 드론을 활용해 KT의 AI 브랜드인 'K Intelligece'를 그려내는 비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야구공 모양의 라인 로켓 시구가 진행됐다.
KT의 새로운 AI 마스터 브랜드인 ‘K intelligence’(케이 인텔리전스)는 KT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K’에 ‘지능’이라는 뜻의 ‘intelligence’를 결합한 신규 브랜드 명이다.
KT는 그룹 계열사와 협력사의 AI 기술을 위즈파크 곳곳에 활용했다. 위즈파크는 AI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와 함께 개발한 KT CCTV AI 영상분석을 활용해 경기장 내 혼잡도를 관중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스카이 박스 죄석의 경우 ‘하이오더’ 시스템이 도입돼 주문한 음식을 좌석까지 배달 받을 수 있다.
이날 경기 중간에는 KT 협력사 ‘이스트소프트’의 페르소닷AI(PERSO.ai)를 바탕으로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를 AI 휴먼으로 구현하는 영상이 전광판에 나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로하스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영상은 신기하면서도 다소 어색한(?) 광경이었다. (KT팬들에 따르면 로하스는 AI 휴먼 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에 한국말을 꽤나 한다고 한다.)
신규 추가된 전광판에도 AI 기술이 활용됐다. 가로-세로 8m의 전광판에서 AI 기반으로 구장 내 출입구, 식음료 판매점, 화장실 등의 혼잡도, 구장 내 안내 방송의 영어 번역 등 다양한 내용이 송출된다. 이 전광판은 향후 AI 카메라 전용 전광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클리닝 타임 동안 생성형 AI 고객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요소 곳곳에 AI를 활용한 것이 돋보였다. 위즈파크가 거대한 KT AI 홍보관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4-3으로 한화이글스가 홈팀인 KT위즈를 꺾고 승리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