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게임 시장... 하락세 이겨내기 위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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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게임 시장... 하락세 이겨내기 위한 전략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5.03.20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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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용률 2015년 이래 최저치 기록... 전반적인 수출액도 감소
침체기 접어든 글로벌 시장... 플랫폼 다변화 및 IP 강화로 돌파구 찾는다
판교 테크노밸리. [사진=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사진=성남시]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국내외 게임 산업 현황에 대한 비관적인 통계가 나왔다.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국내 게임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의하면, 2023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2조964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래로 국내 게임 산업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해 왔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산업 규모가 연간 약 2조원 가량 늘어 났으나, 2023년의 경우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7493억원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23년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가 2051억8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성장한 데 비해, 국산 게임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83억9400만 달러(한화 약 12조2744억원)를 기록했다. 

모든 플랫폼 별로 각각 ▲PC(-5.6%) ▲모바일(-2.2%) ▲아케이드(-5.6%) ▲콘솔(-0.4%)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게임 콘텐츠 수출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對) 중국 수출 비중이 올해도 줄어 들었다. 전체 게임 수출 액 중 중국이 차지한 비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34.1% ▲30.1% ▲25.5%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과 수출 비중을 고려해 중국을 향한 직접적인 수출액을 계산해 보면 연도별로 ▲29억5744만 달러(2021년) ▲27억350만 달러(2022년) ▲21억4047만 달러(2023년)라는 수치가 나온다. 2023년 중국에 대한 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5억6303만 달러(한화 약 8233억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인 경제 및 정세 불안으로 인해 글로벌 게임 시장이 예전의 성장률을 확장할 수 있을 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게임 시장 추정 및 전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규 게임 보다는 기존의 인기 IP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면서 게임 시장이 침체와 함께 치열한 경쟁과 심화되는 양극화된 시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내수 시장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보고서에 의하면, 2024년 전체 게임 이용률은 59.9%를 기록했다. 게임 이용률이 60% 미만으로 감소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게임들이 우리나라에서 끼치고 있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작년 한해 ‘버섯커 키우기’, ‘라스트 워: 서바이벌’,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등과 같은 중국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매출이 아닌 월간 사용자 수라는 지표를 통해 시장을 들여다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모바일 인덱스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12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월별 인기 모바일 게임 순위 1·2·3위를 ‘브롤스타즈’, ‘로블록스’, ‘로얄 매치’ 등과 같은 게임들이 독식했다. 12월에는 소위 ‘롤토체스’로 불리는 ‘전략적 팀 전투’가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11월에는 모든 인기 게임 순위를 외국 게임들이 차지했다.

이처럼 국내외 막론할 것 없이 산업에 먹구름이 낀 것으로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콘솔과 PC 게임 제작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게임사들도 콘솔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언리얼5 기반의 멀티플레이 헌팅 액션 장르 게임 제작을 위한 채용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인조이. [이미지=크래프톤]
인조이. [이미지=크래프톤]

한편 ‘프랜차이즈화’가 가능한 IP를 찾고 있는 크래프톤은 ‘인조이’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크래프톤은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인조이’의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대 1년 이상의 콘텐츠 추가 계획을 미리 설명한 만큼, 긴 호흡으로 게임을 운영하면서 ‘인조이’ 만의 입지를 구축해 이를 ‘인기 IP’의 반열에 올리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보고서에 의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게임 시장 점유율이 소폭 성장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해당 권역에서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미개척지인 북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이와 같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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