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욕심이 테슬라 망쳐"... 테슬라 초기 투자자 CEO 교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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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욕심이 테슬라 망쳐"... 테슬라 초기 투자자 CEO 교체 주장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3.1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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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와 인터뷰 중인 로스 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 CEO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19일 테슬라 초기 투자자인 로스 거버(Ross Gerber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 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CEO의 사퇴를 촉구했다.

거버의 자산운용사는 테슬라 주식 약 26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억 500만 달러(약 1천525억 3천350만 원) 규모다. 최근 상당량을 매도했음에도 상당한 액수다. 

거버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일을 맡으며 본 사업체인 테슬라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다"고 지적하며, "머스크의 정치적 행동이 회사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 운영과 함께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 책임자 역할까지 겸임하고 있어 테슬라를 운영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머스크는 최근 몇 달간 히틀러 경례와 유사한 제스처를 취하고 독일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유럽과 미국 내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벌어졌으며 테슬라의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의 나치 경례를비꼬는 밈이 런던 지하철에 게시돼있다 

해외 SNS서는 트럼프의 나치식 경례 각도가 테슬라 주식이 하락하는 각도와 비슷하다며 이를 합성한 사진이 온라인 밈(meme)으로 돌아다니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수요 정체기를 맞고 있고 중국 경쟁업체들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뜩이나 테슬라의 입지가 불안한 상태에서 머스크의 행동이 겹악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의 시장 가치 역시 지난 12월 이후 8천억 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추가로 4% 하락했다.

거버는 "머스크 때문에 회사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졌고 판매량이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좋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EO 리스크로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제 다른 누군가가 테슬라를 운영해야 할 때"라고 머스크의 사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한펴, 거버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 가담한 이후 꾸준히 그를 비판해왔다. 거버는 작년 12월 야후파이낸셜과의 인터뷰에서도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서 투자자들을 챙기는 일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관계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럼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트럼프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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