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조선 호황 속 한화솔루션 부진…반등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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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조선 호황 속 한화솔루션 부진…반등 가능성은?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3.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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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업황 희비 엇갈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영업익 1조원대, 한화오션도 흑자전환
방산 및 조선업계 호황기 타고 호실적 달성
기존 캐시카우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및 태양광 업황 악화에 부진
석유화학은 여전히 반등 불투명, 태양광은 미국 시장 수요 늘수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방산과 조선업 부문의 호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과 태양광 업황 악화로 부진에 빠진 모양새다.

과거 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의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며 그룹 내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했으며, 태양광 부문 역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에 힘입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겹치면서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줄어든 상태다.

반면, 한화그룹 내 방산 및 조선 분야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 방산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세와 해외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화오션 역시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 업황은 여전히 반등이 불확실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중국발 저가 공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 역시 최근 몇 년간 한화솔루션의 성장 동력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악화되며 부담이 커졌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원자재 비용 부담 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국산 태양광 제품의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자국산 제품 선호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한 대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 단지를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과 고효율 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 여부가 태양광 사업의 회복 속도와 석유화학 업황 반등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반등이 실적 개선의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인해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며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실적 개선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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