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CEO 선임과정, 이사회 견제기능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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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CEO 선임과정, 이사회 견제기능 아쉬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2.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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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은행연합회에서 20개 국내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사회의 견제 기능 미흡과 최근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을 다시 한번 꼬집었다. 

이 원장은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하여 지배구조 모범관행 도입, 이사회 소통 정례화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최근의 CEO 선임과정 논란과 이사회 견제기능 미흡사례 등을 볼 때 실제 운영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시에도 "해외 진출과 자회사 인수 등 은행지주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업무 집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이 차질 없이 작동해야 한다"라며 "이사회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집단"이라고 말 한 바 있다.

이는 금융지주 사외이사가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 되자 금융당국 차원에서 독립성 강화 및 경영진 견제 기능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 등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의 물갈이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 원장은 또한 "최근까지도 고위 경영진이 연루되는 등 대형 금융사고의 재발을 목도하면서 내부통제의 질적 개선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조직문화를 과감히 쇄신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구현하는 한편,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점증하고 있는 IT리스크 관리에도 경영진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금중개자로서 은행권의 역할을 고려해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등 다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써 달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참석한 은행장들도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은행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으며, 최근의 금융사고로 인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임을 언급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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