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실적·주주환원 모두 '역대급'... "함영주 2기 기분 좋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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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실적·주주환원 모두 '역대급'... "함영주 2기 기분 좋은 출발"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2.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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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순익 3조7388억원 기록... '사상 최대'
자사주 4000억원 매입·소각 계획 발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지난해 현금배당 1주당 3600원... 연간 총주주환원율 37.8%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골자로 하는 '역대급'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는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의지 또한 확고히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인해 달러·원 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밸류업을 위한 기반을 튼튼히 했다는 점이 호실적만큼이나 고무적인 성과"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함영주 2기' 체제가 시작부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하나금융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3조4217억원) 대비 9.3%(3171억원) 증가한 3조738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3조5706억원을 갈아치우는 수치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연간 당기 순익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룹의 핵심 이익은 이자이익(8조7610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696억원)을 합한 10조8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551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5.2%(2735억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주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에 기인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의 경우 전년 대비 0.11%p 줄어든 0.29%로,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연체율(0.51%) 역시 은행의 안정적인 관리와 전사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0.04%p 개선됐다. 이 외에 BIS비율 추정치는 15.50%로,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와 0.61%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이날 하나금융은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이사진과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주주환원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 이사회는 이날 지난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급된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총주주환원율도 37.8%로 전년 대비 4.8%p 증가했다.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CET1 비율 추정치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밸류업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수준인 13~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지난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인 흐름에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순익으로 5756억원을 수확, 연간 순익으로 3조356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7조7385억원)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 이익은 8조6835억원이며,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8.5%(741억원) 늘어난 9450억원이다. 

이 밖에 하나증권은 2251억원, 하나카드는 2217억원, 하나캐피탈은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반면, 하나생명 및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7억원과 3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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