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전기차 산업, 더욱 심각한 위기가 오나...“힘든 미래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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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기차 산업, 더욱 심각한 위기가 오나...“힘든 미래가 될 것”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1.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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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 변경과 비용 압박으로 비명 지르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
보조금은 축소되는데 규제는 늘어
관세 인상과 비용 압박까지...과연 회생 가능할지 의문
[EU 깃발. 출처=Pexels]
[EU 깃발. 출처=Pexels]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올해 유럽에서 배기가스 관련 법규 변경과 비용 압박이 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의 이익이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자동차산업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SMMT)의 회장 마이크 호스(Mike Hawes)는 “제조업체들이 매우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를 자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보도했다. 

2025년에는 전기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회사들도 여러 대의 신차를 출시할 것이지만, 큰 할인과 증가하는 규제 비용이 이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전기차 할인은 판매량을 늘리고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받아들이게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미 수십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보조금 축소로 어려움 겪어... 설상가상으로 늘어나는 규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작년 정부의 보조금 축소로 고난을 겪었다. 쉬미트자동차리서치(Schmidt Automotive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서유럽 EV 판매량은 190만대로 감소하여 시장의 약 16.6%를 차지했지만, 올해 EV 판매량은 270만대로 시장의 2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U는 2030년까지 EV 판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80%를, 2035년까지 EV 판매가 모든 신규 차량 판매의 100%를 차지하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목표는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EU는 2025년까지 신차에 대해 킬로미터당 93.6g의 이산화탄소만 배출하도록 목표를 부과했다. 이것은 2021년 배출 수준에서 15% 감소한 수치다. 2030년까지의 목표는 49.5g 이하로 상향 조절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제조업체들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인상과 비용 압박, 자동차 회사에 ‘독’

EU는 또한 중국산 EU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제조업체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이 BMW, 벤츠, 아우디 등 여러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에 소위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들 독일 자동차 회사의 주요 시장이기에 잠재적 관세는 커다란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 현재 이들 회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저렴한 토지 비용과 운영에 대한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로 인해 자동차 회사들은 수익 마진이 약해지고 있고, 특히 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줄었다. 결과적으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경쟁사들이 다양한 모델과 기능을 제공한 것에 비해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고, 이게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업 등 지속적인 노동 문제에 직면했기에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시름은 깊어져 갈 것으로만 보인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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