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센터' 설립,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목표
AICT가 되어도 사회공헌 활동은 여전히...소리찾기·마음TALK 등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KT는 2024년 2월 'AICT'라는 개념을 꺼내들었다. 통신사의 정체성에 'AI'를 더해 혁신에 나선 것이다.
AICT로의 전환 중심에는 김영섭 KT 대표가 있다.
김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던 2023년 여름, 국내외는 챗GPT의 등장으로 시끄러웠다. 챗GPT는 2022년 11월 초기 베타버전이 출시됐고, 2023년 5월 안정화 베타버전이 나왔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도 AI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취임하고 약 5개월 뒤, KT는 AICT로의 전환을 알렸다. 당시 김 대표는 “이제 K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운영관리까지 포함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알린 것이다.
AICT로 정착하기 위해 '안전한 AI'를 위한 방안도 구축했다.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센터'가 그 예다.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센터는 KT 내부에 신설된 조직이다. AI가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센터 설립의 취지다.
KT의 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KT의 사회공헌 활동은 통신사의 본질과 연관되는 '소리'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을 사용한 앱까지 깊고 넓은 영역을 아우른다.
■ AICT로의 전환 길목에 선 KT...김 대표, "통신사 존재 목적" 강조
KT는 작년 초 'AICT'로의 전환을 알렸다. AICT는 'AI(인공지능)'과 'ICT(정보통신기술)'이 합쳐진 단어다.
당시 김영섭 KT 대표는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제 K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대표는 KT의 AI 혁신 과정에서 통신사 존재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일 김 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의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통신사의 존재 목적은 미래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신사는 범죄, 재해, 디지털 격차 해소,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등 급증하는 디지털 범죄 속에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가능성 큰 AI,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센터'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로
AI는 오늘날 혁신을 상징하는 동시에 '위협'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AI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KT ESG 보고서에서 "AI의 발전으로 윤리적,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KT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제공을 위해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센터(Responsible AI Center)’ 조직을 신설해 AI가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AI의 안전한 사용'은 KT의 핵심 이슈 관리 리스트 중 최상단에 올라 있다.
KT는 ESG 보고서에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제공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확립 및 관련 기술 고도화'와 'AI혁신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AICT Company로 도약'이 목표인 가운데 인공지능센터가 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CT가 되어도 사회공헌 활동은 여전히...소리찾기·마음TALK 등
김 대표의 리더십 아래 KT는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소외계층 지원 차원에서 KT는 연 4000여명 가까운 청각장애인의 수술과 재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차별 없는 디지털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소리찾기는 소리를 전하는 통신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22년째 진행하는 KT의 대표적인 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
꿈품교실의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의 수술 및 재활을 지원해 청각장애 아동이 소리를 찾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음TALK'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음TALK 앱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소외를 겪는 장애인에게 기술을 통한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KT는 AI 음성기술(음성인식/음성합성)과 kt cloud 플랫폼을 기반으로 농인의 나이, 성별, 구강구조 등 신체특징과 가족의 목소리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인의 ‘내 목소리’를 구현했다.
농인이 마음TALK 앱을 이용하면 기술로 구현된 ‘내 목소리’를 통해 비장애인과 실시간 대화 및 원거리 통화가 가능하다. 음성 발화가 어려운 루게릭 환자, 뇌병변장애인도 일상에서 비장애인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직장예절 VR 콘텐츠·선한영향력가게·마음을 담은 클래식 등 KT의 사회환원 활동은 우리 사회 전반에 깊고 넓게 퍼져있다.
김영섭 대표 약력
- 現 KT 대표이사
- 前 LG CNS 사장
- 前 LG 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 前 LG CNS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 前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 前 LG CNS 경영관리본부 본부장 부사장
- 前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