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카잔 등 '대작' 게임 출격 준비 완료... 크로노 오디세이·붉은 사막 등 하반기 라인업도 '탄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연내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대작들을 여럿 내 놓을 계획이다.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 층 확대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한 해 동안 대부분의 주요 게임사들이 호성적을 거두면서 불황을 이겨낸 모습을 보였다. 넥슨은 연간 4조 매출 달성을 목전에 뒀으며, 크래프톤 역시 3분기까지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등은 적자 악순환을 확실하게 끊어 내면서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등과 같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게임들도 출시 됐었다. 해당 게임들을 제작한 시프트업과 넥슨게임즈 이외 주요 게임사들도 속속들이 콘솔 및 PC 게임에서의 도전을 선언하면서, 모바일 게임 위주로 재편돼 있던 산업 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대형 신작들이 출시되는 내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출시된다. 네오플이 제작한 해당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IP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해당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총 두 차례에 걸쳐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신청자 일부를 대상으로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를 열었다. 게임스컴 2024, TGA 2024 등 유수의 게임 쇼에서 글로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에서도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와 같은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던전 익스트랙션 장르를 표방하는 ‘다크 앤 다커’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작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정식 서비스 일정이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인조이’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날짜가 나와 있는 상태다. 해당 게임은 다가오는 3월 28일부터 얼리 억세스 단계에 돌입한다. 크래프톤은 해당 게임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작을 위해 신규 법인 ‘인조이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내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해당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에서 제작한 ‘P의 거짓’의 추가 콘텐츠도 연내 출시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말 ‘P의 거짓’ DLC 출시가 엑스박스 플랫폼 내 게임패스 서비스 종료와 맞물린다면 본편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P의 거짓’ DLC가 누적 판매량 65만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기에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IP 기반으로 제작되는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이다. 게임성을 인정 받으면서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선정한 ‘게임 오브 지스타 2023’에 뽑힌 바 있다. ‘신의 탑’, ‘나 혼자만 레벨 업’ 등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제작 경험이 풍부한 넷마블에서 제작한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형 신작들이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한다. 최초 공개 이후 7년이 시간이 흐른 만큼, 발매 연기가 한 번 더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작년 게임스컴을 비롯해 지스타에서도 해당 게임의 시연 경험을 제공하면서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출시 단계까지 지속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면서 해당 게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방침이다. 출시 전 데모 버전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크로노 오디세이’의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 해당 게임을 공개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후 하반기에 ‘크로노 오디세이’를 정식 출시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유의미한 성과를 올린 게임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적을 올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서구권 유저들에게 익숙한 콘솔 및 PC 플랫폼을 통해 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인 만큼 이들이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해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