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대형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 지각 변동...하나證↓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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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대형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 지각 변동...하나證↓메리츠證↑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12.3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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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증권사 자본총계 지난해 9월 대비 4조8000억원 증가
하나↓·메리츠증권↑ 순위 뒤바껴...대신증권, 자기자본 증가액 톱
내년 1호 종합투자계좌(IMA) 증권사 탄생 여부도 관심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10대 증권사가 잇따른 자기자본 확충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이는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종합관리계좌(IMA) 사업진출 등 수익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1년새 5조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대신증권이며,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3분기까지 자기자본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메리츠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의 지난 9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31조3912억원으로 지난해 동 분기(26조5726억원) 보다 4조818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업계 자본 순위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9조790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증권(6조8131억원)과 KB증권(6조6493억원)의 자본격차는1638억원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은 순위가 뒤바꼈다. 지난해 6위 자리를 차지했던 하나증권(5조 9792억원)은 메리츠증권(6조1090억원)에게 밀려 순위가 한단계 하락했다. 

대신증권.

또한 지난 24일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시대를 연 대신증권의 경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회사의 9월 말 자본총계는 3조1180억원으로 지난해 동분기(2조 1702억원) 대비 9478억원의 자기자본을 늘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예전처럼 한가지 분야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신사업 진출 및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대형사들의 경우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한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증권사 탄생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9조7909억원)과 한국투자증권(8조8719억원)이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기존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원금 보장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IMA는 기업대출이나 회사채에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IMA의 경우 한도 규제가 없어 증권사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현재 기업 신용공여나 발행어음의 경우 자기자본 200% 이내라는 한도가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내년도 IMA 증권사 탄생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데, 이는 금융위원회에서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2018년 제도시행이후 8년간 유명무실했으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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