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일부 요금제 기본데이터 소진 후 제공되는 무제한 데이터 속도 낮아져
KT가 LTE요금제 개편에 들어갔다. 5G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부족한 일부 LTE 요금제 가입을 중단한 것인데 해당 요금제를 이용 중인 가입자는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나 해당 요금제로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신규 가입할 수 없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같은 요금제 개편은 지난 11월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제시된 ‘통합요금제’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통합요금제는 LTE요금제와 5G요금제의 역전 현상을 해소하고 사용하는 단말기 모델에 상관없이 LTE 5G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골자다.
지난 9월 최수진 국민의 힘 의원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출한 LTE, 5G 요금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LTE 가입자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340만 여명이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 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5G 가입자의 경우 3373만 여명으로 전체 71.5%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이통사의 주요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LTE 요금제가 대부분 5G 요금제보다 가격이 비싸고 제공하는 데이터 제공량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통합요금제는 SKT·KT·LGU+ 이동통신3사 중 KT가 가장 먼저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가입이 중단되는 요금제는 통화, 문자, 데이터 제공량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일반 요금제, 시니어/청년/주니어 전용 요금제, 듀얼번호/스마트기기 전용 요금제 등 46종이 포함된다. KT는 해당 개편을 알리는 공지사항에서 중단되는 요금제 대신 유사한 5G 요금제를 대안으로 추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요금제의 경우 제공 데이터량 소진이 이후 데이터 bps가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49,000원 가격의 [데이터ON톡 플러스] 요금제의 경우 기본으로 5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뒤 1Mbps 속도의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지만 해당 요금제의 추천 요금제인 45,000원 상당의 [5G 슬림 7GB]와 50,000원 상당의 [5G 슬림 10GB] 요금제는 제공하는 데이터가 각각 7GB, 10GB로 [데이터ON톡 플러스] 보다 높지만 기본 데이터를 소진시 제공하는 데이터의 속도는 400Kbps로 현저하게 낮아진다.
400Kbps의 경우 사실상 메시지 전송이나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수준으로 사용자 체감 느린 속도다. 1Mbps의 경우 카카오톡 전송 등 SNS 이용에 적합한 속도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통합요금제 출시가 가계통신비 인하 해법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설비투자가 끝난 LTE 요금제의 경우 지금보다 더 가격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함께 치솟는 고가의 단말기 가격 역시 가계 통신비 상승의 주요 원인임에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 역시 함께 제기되고 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