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진심인 기업은행, 배당성향 40%·분기배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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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에 진심인 기업은행, 배당성향 40%·분기배당 추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2.0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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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1 12.5% 목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 수립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기업은행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기업은행은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높이고 분기 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계엄령 여파로 인해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란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밸류업 제고 계획은 평소라면 호재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계엄령 여파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어 당장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5일 기업은행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장기 10% 이상의 ROE 달성을 목표로 수익 다변화와 비용관리 혁신, 미래성장, 경영진의 시장소통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CET1 개선에 따라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주주 현금흐름 개선과 배당락 완화 효과가 있는 분기배당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추후 배당성향을 CET1 비율과 연계해 40%까지 상향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CET1 목표는 12.5%로 설정했다. 현재 CET1 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에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은행 경영을 할 수 있는 자본 버퍼 3%를 합산한 수치다.

다만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선 먼저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 주주 총회 의결, 금융당국 인가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은 2025년 상반기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행은 주주와의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경영진이 참석하는 콘퍼런스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투자자를 위한 정보접근성 확대와 투자설명회(IR) 채널 및 콘텐츠도 다변화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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