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시총 성적에 현대건설 울고 VS GS건설 웃고…시총 100위에 건설업 주식 종목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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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건설業 시총 성적에 현대건설 울고 VS GS건설 웃고…시총 100위에 건설업 주식 종목 全無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1.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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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건설業 50곳 2024년 1월2일 대비 12월30일 시가총액 변동 조사
-50곳 중 33곳 1년 새 시총 하락…50곳 시총, 작년 1월2일 14.4조→1월 17일 13.7조
-건설 업체 중 시총 TOP 100 전무 충격…태영건설, 시총 증가율 500% 넘어
[자료=건설 업체 중 시총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중 시총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작년 한해 국내 주요 건설 업체의 시총은 5%대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의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시총은 7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50곳 중 60%가 넘는 곳이 시총 하락으로 울상을 지었다. 시총 1조 클럽 중에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DL이앤씨가 시총 하락을 피하지 못했지만,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태영건설의 시총 외형은 최근 1년 새 600% 가까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 관련 주식 종목 중 시총 상위 100곳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관련 업체 50곳의 작년 초반 대비 연말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작년 1월2일과 12월30일 기준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건설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연초 기준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시총은 14조 4865억 원인데, 연말에는 13조 7429억 원으로 달라졌다. 최근 1년 새 시총이 743억 원 넘게 줄었다. 시총 하락률로 보면 5.1% 수준을 보였다. 그나마 작년 한 해 주식 시장이 싸늘해서 전자, 자동차, 석유화학 업체 등이 시총 감소율이 컸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건설 업종은 적은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개별 기업별 주가와 시총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건설 업체 50곳 중 17곳이 시총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주식종목 중에서는 태영건설의 시총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앞서 종목의 작년 연초 시총 규모는 1019억 원에 불과했는데, 같은 해 연말에는 6938억 원으로 1년 새 5919억 원 이상 시총이 커졌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580.8%나 됐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는 주가 상승 요인보다는 주식수 증가로 인한 배경이 컸다. 작년 연초 대비 연말 기준 주가는 2620원에서 2410원으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주식수는 3889만 9098주에서 2억 8790만 5337주로 증가했다. 지난 2023년 말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이후 유상증자 등으로 신주가 발행되면서 전체 주식수가 증가하면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총 외형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시총 외형이 100% 넘게 커진 곳은 2곳 더 있었다. 신세계건설(201.6%)과 일성건설(136.4%)이 여기에 포함됐다. 신세계건설은 466억 원에서 1405억 원으로 201.6%나 증가했고, 일성건설은 836억 원에서 1977억 원으로 136.4%나 시총 덩치가 커졌다. 이중 신세계건설은 최근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다.

이외 10% 이상 시총이 오른 곳은 10곳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동신건설(99.8%) ▲LS마린솔루션(72.3%) ▲범양건영(-27.1%)

▲HDC현대산업개발(27%) ▲국보디자인(26.5%) ▲GS건설(17.8%) ▲서희건설(16.4%) ▲세보엠이씨(16.2%) ▲HDC랩스(15.6%) ▲한진중공업홀딩스(14.5%) 종목 등이 포함됐다. 이중 작년 말 시총 1조 클럽에 포함된 곳 중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도 이름을 올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초 9365억 원이던 시총 외형이 작년 말에는 1조 1896억 원으로 1년 사이에 시총 1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은 같은 기간 1조 2606억 원에서 1조 4848억 원으로 높아졌다.

이와 달리 50곳 33곳은 최근 1년 새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3곳 중에서도 10곳은 30% 이상 시총이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웰크론한텍은 777억 원에서 234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외형이 69.8%나 내리막길을 걸어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기에는 보통주 1주당 주식가치가 작년 초 3440원에서 연말에 1038원으로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50%대로 시총 하락률을 맞은 곳은 3곳 더 있었다. 이들 종목군에는 ▲상지건설(-55.9%) ▲삼부토건(-54.9%) ▲EG(-54.8%) 종목이 속했다. 이중 1000억 원 넘는 종목에는 삼부토건이 포함됐다. 삼부토건은 작년 초 4779억 원에서 2154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30~40%대로 시총 외형이 줄어든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금호건설(-47.6%) ▲남화토건(-45.2%) ▲우진아이엔에스(-36.4%) ▲SGC E&C(-33.5%) ▲동부건설(-33.2%) ▲진흥기업(-31%) 종목도 최근 1년 새 시총이 30% 이상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20%대 시총 하락률을 보인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현대건설(-26.5%) ▲플래스크(-25.8%) ▲대우건설(-25.5%) ▲동원개발(-24.9%) ▲우원개발(-23.5%) ▲신원종합개발(-22.1%) ▲대원(-21.7%) ▲특수건설(-21.7%) ▲엑사이엔씨(-21.1%) ▲코오롱글로벌(-21%) ▲KCC건설(-20.1%)이 속했다.

◆건설 주식종목 중 올초 시총 TOP 100에 한곳도 없어…현대건설, 동종 업계 시총 톱

올해 초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현대건설이 2조 8284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앞서 종목의 올해 1월 2일 기준 시총 순위는 118위로 100위 안에 들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국내 건설 업계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인 셈이다.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올초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는 4곳이 더 포함됐다. 이들 시총 1조 클럽에는 ▲GS건설(1조 4848억 원, 181위) ▲대우건설(1조 2905억 원, 206위) ▲DL이앤씨(1조 2439억 원, 212위) ▲HDC현대산업개발(1조 1896억 원, 218위)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초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앞선 곳은 1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태영건설은 작년 초 시총 순위 1517위에서 올해 초에는 320위로 최근 1년 새 1197계단이나 전진했다. 신세계건설도 2221위에서 1068위로 1153계단이나 앞섰다.

이외 ▲일성건설 908계단(작년 1월 2일 순위 1464위→1월 17일 1429위) ▲동신건설 497계단(1002위→505위) ▲범양건영 405계단(2108위→1703위) ▲국보디자인 361계단(1459위→1098위) ▲세보엠이씨 310계단(1623위→1313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했다. 

 

[자료=건설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건설 업체 50곳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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