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젠슨 황, GDDR7 질문에 황당 답변... “삼성·하이닉스도 그래픽 카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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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젠슨 황, GDDR7 질문에 황당 답변... “삼성·하이닉스도 그래픽 카드 만드나?”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1.0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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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하이닉스 그래픽 메모리 생산 안 한다 혼동
HBM 관련해 “삼성, 새로운 메모리 설계 중... 그들은 해낼 것” 답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GDDR7 관련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다”라고 답변하는 등 주요 파트너 기업의 생산 제품과 관련해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GDDR7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 입장에서 굴욕이라는 평가다.

7일(현지 시각)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젠슨 황 CEO가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아닌 마이크론의 GDDR7이 탑재됐나?”라는 질문에 “그들은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후 어리둥절하는 좌중의 반응에 젠슨 황 CEO는 “그들이 그래픽 메모리를 만드나? 그렇다면 내가 말했다고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라는 농담 섞인 답변을 이어갔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은 물론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라며 “(그들의 제품이 아닌 이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마 중요한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질문은 전날(6일) 젠슨 황 CEO가 지포스 RTX 50을 공개한 것에 이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CEO는 지난 6일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가격을 500달러 대로 낮춰 나온 지포스 RTX 50 모델에 마이크론의 GDDR7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모두 엔비디아에 GDDR7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건의에 무대에서 내려와 질문 받고 있는 젠슨 황 CEO.[사진=문슬예 기자]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건의에 무대에서 내려와 질문을 받는 젠슨 황 CEO.[사진=문슬예 기자]

한편, 뒤이어 나온 삼성전자의 HBM 관련 질문에 젠슨 황 CEO는 “삼성이 새로운 메모리를 설계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쓴 첫 HBM 제품은 삼성의 것”이라며 “삼성은 훌륭한 기업이며 그들이 결국 회복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새로운 메모리를 설계해야 한다”며 “그들은 굉장히 빠르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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