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비상계엄 사태' 후 토스뱅크가 주목받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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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 '비상계엄 사태' 후 토스뱅크가 주목받은 이유는?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12.0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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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사태로 환율 폭등 및 폭락 사태 발생
일부 환테크족 사이서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주목
심야에도 실시간 가격 반영되고, 100% 환율 우대율까지
다만,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에 대한 불만도 있어
토스뱅크 외화통장.
토스뱅크 외화통장.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치면서 환전 등 금융거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심야에도 환율 변화가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되고, 100% 환율 우대율로 손해 없이 외화를 사고팔 수 있는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밤 중 계엄사태 후 일부 환테크족 사이에서는 토스뱅크 ‘외환 사고팔기’ 서비스가 가장 좋은 환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지난 3일 밤 엔화환율이 치솟을 때 토스뱅크에서 엔화를 매도해 환차익을 실현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타 증권사와 은행들이 외환 거래 시간을 늘리면서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쓸모가 사라진 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면서 "하지만 심야 시간에 실시간 환율을 제대로 반영하고, 환전 우대율 손해 없이 외화를 사고팔 수 있어 어젯밤 같은 상황에서 가장 좋은 환테크 수단이었다"고 했다.

간밤의 사태로 환율 폭등 및 폭락 사태를 겪으면서, 토스뱅크로 옮겨간 사람도 있다. 

한 이용자는 "또 다시 한밤 중에 환율 폭등 및 폭락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타 외화 통장에 있던 잔액을 토스뱅크로 옮겨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초 17개국 통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평생 무료 환전' 혜택을 선보이며, 대표 외환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또한 토스뱅크 외화통장 상품에 1일 입금한도는 1000만원으로, 타 은행 환전 지갑의 한도가 200~3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편이다.

다만, 급격한 변동성과 이용 증가로 지난 4일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환전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토스뱅크에 불만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다. 

한 이용자는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를)계속 눌러봤지만 똑같은 안내문만 나왔다"며 "정확한 복구 시기 공지 없이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토스뱅크 ‘외환 사고팔기’ 서비스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이용자 폭증으로 지난 4일 새벽 1시경부터 오전 9시까지 ‘한시적으로 환전을 할 수 없다’는 문구만 나오는 상황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외국환 은행의 경우 시장 안정화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통화 거래를 한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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