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종신보험 인기 회복 '전력투구'..."상품 경쟁력으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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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종신보험 인기 회복 '전력투구'..."상품 경쟁력으로 활로 모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11.0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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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연금전환특약', 12개월 배타적사용권 신청...상품차별화로 고객관심↑
- 삼성생명, 올해 상품개발 역량 입증...업계 최다 배타적사용권 획득
- 종신보험의 경쟁력 및 라인업 강화 위해 상품 다각화에 속도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본사 사옥[사진=삼성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생명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성장동력이 약화된 종신보험의 인기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간 생보업계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의 수요 감소가 생명보험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공시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에 탑재한 '더블연금전환특약'에 대해 12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기존 종신보험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독창성으로 소비자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배타적사용권은 생·손보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성과 유용성, 진보성 및 노력도 등을 판단해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기간 독점적 상품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보험사 특허권'으로도 불리며, 신상품을 개발한 회사의 이익 보호를 위해 다른 회사가 일정기간(3개월~12개월)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삼성생명은 홍원학 사장 취임 이후 독창적 상품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제3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보장 영역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삼성생명은 올해 6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생·손보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사 보다 상품 개발 영역이 좁은 생보업계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신상품 개발 역량도 암진단, 치매 담보 등 건강보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이 올해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행복플러스 연금보험'으로,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공시이율형 연금보험 상품에 확정금리적립액 보증옵션을 설계해 고객 선택권과 노후안전망을 강화했다.

이번 배타적사용권 승인을 요청한 특약이 탑재된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고령화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종신보험의 소비자 관심 제고에 나선 것이다.

이번 더블연금전환특약의 독창성은 업계 최초로 금리연동형 연금(전환포함)에 보증구조를 도입해 연금 총 수령액을 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으로 최저보증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삼성생명은 기존 생보업계 고유 상품인 종신보험의 경쟁력 및 라인업도 한층 강화하며 상품 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보험시장 트랜드가 급변하면서 종신보험 매력은 떨어지고 있지만 생보사 수익성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주력상품"이라며 "정체된 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사망보장뿐만 아니라 생존 시에도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보장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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