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상 1777종 시험 1.8만회 진행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기아가 4년 넘게 개발한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드디어 공개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타스만은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 탁월한 성능, 실용성,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뒤 길이(전장) 5.41미터, 좌우 너비(전폭) 1.93미터 차체에 가솔린 2.5리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281마력, 최대토크는 43.0킬로그램 포스·미터다. 차량 뒤쪽 적재 공간은 길이 1.51미터, 너비 1.56미터 크기로 최대 700킬로그램(kg)까지 실을 수 있다.
자동차 앞쪽 모습은 기아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타이거 페이스’(호랑이 얼굴) 디자인을 반영했다. 가로로 긴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수직 램프를 장착해 강한 인상을 표현했다. 차량 뒤쪽의 범퍼 모서리엔 적재 공간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달았다.
실내엔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파노라믹 와이드 화면을 장착했다.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2열 좌석은 뒤로 기울일 수 있는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타스만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 그리고 신규 색상인 탠 베이지와 데님 블루 등 총 8가지이며 실내 색상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 등 총 4가지다.
픽업트럭답게 최대 3500킬로그램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 샌드·머드·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반영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순차적으로 타스만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정원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