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땡겨요', 지방으로 보폭 넓힌다...점유율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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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지방으로 보폭 넓힌다...점유율 상승 기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0.29 1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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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서 가맹점 모집
춘천시 가맹점 수 크게 증가
신한은행은 22일 음식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 했다 [제공=신한은행]
[이미지=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은행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가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 수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지방의 고객과 소상공인이 땡겨요를 이용하게 되면 수수료 측면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북 옥천군은 충북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의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땡겨요의 중개수수료는 2%대로 주요 3사 배달앱의 중개수수료와 비교해 크게 저렴하다.

땡겨요는 가맹점 입점비, 광고비도 무료다. 당일 정산 서비스와 단곡고객 추출과 관리 기능, 음식리뷰 코너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다수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땡겨요가 지방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은 결과 지방에서 가맹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10월 21일 기준 춘천 내 땡겨요 가맹점 수는 945곳이다. 지난 9월 19일 726곳에서 약 한 달 만에 219곳이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 9월 춘천시와 신한은행 간 지원 협약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시는 지역 내 땡겨요 가맹점 이용자에게 1건당 횟수 없이 배달료 3000원의 쿠폰을 발행한다. 더불어 다음 달부터 1만5000원 이상 구매할 시 5000원 쿠폰 2매 제공과 춘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배달을 주문할 수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땡겨요의 춘천시 내 영향력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땡겨요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DBC) 결제 온라인 가맹점으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소상공인과 상생 차원에서 배달 수수료를 낮춘 땡겨요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고 2022년 재심사에 통과해 올해 말 기한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13일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CDBC 온라인 가맹점 테스트 사업자로 선정되면 자연스레 재심사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땡겨요 회원 수와 가맹점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땡겨요 회원수는 약 365만명,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73만명으로 CBDC 실거래 테스트가 시작되면 신규 고객이 유입될 전망이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 만든 업적인 만큼 신한은행 입장에선 본궤도에 올려놔야 하는 사업이다. 

때문에 땡겨요 사업을 통해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신한은행은 ESG 사업의 일환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 땡겨요가 아직까진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CDBC 실거래 테스트가 시작되면 점유율이 크게 변화될 수 있다"면서 "최근 대형 배달앱의 갑질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땡겨요가 경쟁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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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20:32:24
사유재산을 없애려고하는 Cbdc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