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장형진·최윤범·류진 등 기업인, '국감'에 무더기 증인 채택 '호통 국회 우려'...정의선 등 참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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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장형진·최윤범·류진 등 기업인, '국감'에 무더기 증인 채택 '호통 국회 우려'...정의선 등 참고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10.0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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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동관,내부거래 등 추궁...장형진-최윤범, 경영권 분쟁 증인
- 현대차 장재훈 사장, 순찰차 납품-중견중소기업 교란행위 등 증인석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관련 현안 질의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되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참고인에 포함되는 등 또 다시 '호통 국감' 우려가 나온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제22대 국회 첫 국감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등 주요기업 전문경영진들도 대거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돼 소환된다. 

4일 정재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증인 108명, 참고인 53명 등 총 161명을 소환키로 의결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참고인 명단에 포함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이 KT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의도치않게 현대차가 KT 최대주주로 오른 것이 그 이유다. 또 김영섭 KT 대표는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과방위는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을 단말기 보급 등과 관련 각각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주요 그룹 총수급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으로 차기 후계자 역할을 맡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부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너지를 이용해 한화그룹 지분 공개매수, 한화 계열사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추진 과정에서 편법, 부당 내부거래 의혹 등을 추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각각 50%, 25%, 25%를 소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경영권 승계 관련해 어떤 편법이나 부당한 의혹이 제기될만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증인으로 국감에 소환된다. 노소영 관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추궁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총 34명을 일반 증인·참고인으로 부른다. 

주요 증인에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병주 MBK파트너스 대표 등이 영풍과 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한 지분 매입을 공식화한 데 따른 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또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참고인으로 불러, 삼성전자 핵심 공정기술 중국 유출사건과 반도체 기술유출 예방대책 등에 관한 질의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2일 산업부 국감에서 대기업·중견중소기업 생태계 교란 행위 관련 질의를 받는다. 장재훈 사장은 11일 경찰청에서 진행되는 행안위의 경찰청 국감에서 경찰 순찰차 납품 등에 대해 질타받을 전망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택시 등 수수료 및 이용 불편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감 출석 증인·참고인으로 김동관 부회장 등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외유성 해외 이사회 의혹'으로 25일 정무위 종합감사 증인에 올랐다.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관련 증인으로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이 소환된다. 

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친인척 부정대출 관련으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 관련해서 증인 명단에 올렸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와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배터리 화재 사건에 연루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된 국토교통부 감사를 시작으로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소방청 국감, 21일 공정위 국감까지 3곳의 국감 증인석에 불려간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국회에서 예정된 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인섭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발생하는 중대재해 관련 신문과 노동자 안전보건 대책관련에 대해, 이상균 사장은 조선소 노동자 사망 등 산재와 노동환경 처우 문제에 대해 질의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왼쪽)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왼쪽)와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동대표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는 우주항공청 국감 증인으로 확정됐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불거진 '지식재산권 소유 논란'에 대해 지적받을 전망이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안와르 A. 알히즈아지 S오일(S-OIL) 대표를 8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환경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는 사업장 탄소 다배출 및 울산 석유화학단지 대기오염 물질 배출 문제에 대해 질의가 예상된다.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에 이어 22일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문제 때문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삼성전자의 '안전관리 부실'에 의한 사고로 판단했다.

걸그룹 뉴진스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부른다. 또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풍산 회장) 등 38명의 증인·참고인을 채택했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모두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류진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설명을 듣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이밖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도 증인석에 앉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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