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양궁 대표팀 5개 금메달 전종목 석권 등 사상 최대 성과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의 성과 질문에 "아무래도 이번 올림픽은 양궁이 잘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이례적으로 "배드민턴도 잘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을 직접 챙긴 후 7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정의선 회장은 약 10일간 프랑스 파리 올림픽 현장을 지켰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이날 "개회식부터 다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한 후 이례적으로 "배드민턴도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배드민턴에 대한 언급이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안세영은 지난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데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9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엄청난 파장이 이어졌다. 대중들은 대한양궁협회와 비교하며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정의선 회장의 배드민턴 언급은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논란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7월 26일(현지 시각)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했다. 그는 프랑스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 현황을 직접 챙겼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5개 금메달이 걸린 전 종목을 석권하며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지난 4일 김우진(청주시청)은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10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7월 29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 자격으로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한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과 정지선 씨,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김재열 사장 부부는 현장에서 응원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정의선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의선 회장은 개인전 시상식이 끝난 뒤 "결승전에서 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라며 "우리도 많이 긴장했다.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은 올해로 40년째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은 후 정의선 회장은 2005년부터는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이어받았다. 국내 기업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를 후원한 사례 중 최장기간이다. 정의선 회장은 직접 현장 응원을 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 '승리요정'으로도 불린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파리 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마련했다. 파리 현지에서도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10㎞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