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안했던 요아정 확장세… 삼화식품 인수로 안정될 것”
가맹 계약 400호점 넘겨… 업무 마비 사태 지속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배달앱 검색어 1순위를 매일 저녁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은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을 삼화식품이 인수했다.
이에 요아정을 운영하는 트릴리언즈가 ‘고점 매도’에 성공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불안했던 요아정 본사의 경영 능력을 삼화식품이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요거트 디저트 프랜차이즈 브랜드 요아정이 삼화식품에 인수된 가운데, 경영권 매각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요아정을 운영하는 트릴리언즈가 요아정 성장세의 정점에서 매각을 진행시켜, 고점 매도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요아정의 인기가 탕후루처럼 금세 사그라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요아정이 삼화식품에 인수되며 안정적 경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앞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요아정의 급격한 매장 확장세에 불안감을 표한 바 있다. 가맹점 수가 가맹본부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트릴리언즈의 사내이사는 박진주 대표를 포함해 4명이며, 임직원 수는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요아정의 가맹점 수가 급증한 것에 비해 턱없이 적은 본사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요아정이 가맹 계약을 맺은 매장 수는 400여 개에 달한다. 요아정은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지난 2021년 계약 매장 수가 99개에서 2022년 158개, 2023년 166개로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확장세에 가속도가 붙으며 매장이 전국 350여 개로 확대됐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화제성을 등에 업고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급격하게 커지는 경우 관리·경영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그러나 요아정을 인수한 삼화식품이 아라치 치킨 등 타 브랜드 운영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 경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화식품의 경영권 인수에도 요아정의 가맹문의로 인한 업무 마비 사태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요아정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가맹문의로 현재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 따로 전화를 먼저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가맹문의를 작성하면 순차적으로 연락을 드리겠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업무 마비 상태로 인한 팝업 안내는 현재 두 달 넘게 띄워져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요아정을 운영하는 트릴리언즈는 지난달 31일 삼화식품공사와 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됐다.
삼화식품과 제이앤드파트너스, 퀸버인베스트먼트, 서울신기술투자 등 매수자가 제인앤드퀸버서울신기사조합을 조성해 인수대금 400억원을 납입 완료하며 트릴리언즈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중 전체 투자금 중 약 74.2%를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삼화식품이 부담하며, 매각을 주도적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