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 2021년 비씨카드와 첫 PLCC 선봬
토뱅-하나카드, 첫 PLCC 'WIDE’ 출시
카뱅도 내년 상반기 신한카드와 PLCC 상품 출시 예정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과 카드사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업무제휴를 통한 결제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로 유통, 이커머스 업계와의 PLCC 제휴를 맺어온 카드사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전선을 넓히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카드사와의 PLCC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이용 고객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카드사와 첫 PLCC 신용카드를 선보인 봐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8월 비씨카드와 손잡고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출시했다. 월실적 조건 혹은 할인 제한 없이 온라인 간편결제, 편의점, 카페 등 '6대 생활영역'과 국내·외 가맹점에서 각각 1.5%, 0.8%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금일 하나카드와 첫 PLCC 신용카드 'WIDE’를 선보였다. 고객들에게 실적에 상관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WIDE는 국내, 그리고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기본 1%의 청구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고객들에게 할인혜택은 2배가 된다. 고객들은 2%의 청구 할인이 적용돼 월 최대 10만원, 연간 최대 120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단, 세금, 공과금, 상품권 등은 할인 혜택과 전월 실적에서 제외된다.
토스뱅크와 하나카드가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해야만 하는 심리적 ‘결제 장벽’과 인율이 낮게 적용(0.7% 이하)되거나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에만 추가 혜택이 제공되는 등 물리적 '결제 장벽'을 없앤 것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PLCC 카드 출시를 통해 토스뱅크 앱 내에서 토스뱅크 통장을 토스뱅크 신용카드 Wide의 결제계좌로 연결해 계좌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카드 혜택을 통해 Main 카드화해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하나카드와 협업하여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맞닥뜨리는 심리적 • 물리적 장벽이 되는 조건들을 없앴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혜택 제공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도 신한카드와 손잡고 첫 번째 '카카오뱅크 PLCC'를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신한카드와 PLCC 상품 개발·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된 서비스를 담은 PLCC 상품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