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발 넓히는 K-뷰티...코스트코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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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발 넓히는 K-뷰티...코스트코 '대박' 노린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7.3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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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북미시장서 약진...화장품 수출 품목 1위 기록
업계, 앞서 오프라인 매장 줄여왔지만...최근 코스트코 입점 희망 늘어
네이처리퍼블릭·마녀공장 등, 최근 코스트코 입점
"오프라인 빈자리...코스트코가 메우고 있어"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최근 북미 시장에서 K-뷰티가 약진하고 있다. 특히 북미 매출이 급격하게 늘자, 뷰티업계는 최근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점차 직영 오프라인 뷰티 매장은 축소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의 빈자리를 톡톡히 메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해외시장 진출의 등용문으로 코스트코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 뷰티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이달 초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사진=마녀공장]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이달 초부터 미국 코스트코에서 상품을 판매해오고 있다. [사진=마녀공장]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북미시장에서 K-뷰티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중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크게 성장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30.8% 증가한 3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최고 수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국은 수출액이 가장 큰 국가 1위로 올라섰다. 그간엔 중국(90억3000만 달러)이 1위였으나, 이번 상반기 미국(94억6000만 달러)이 처음으로 이를 제쳤다.

앞서 뷰티업계에선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업황이 부진해지자 '시장 다각화'에 나섰는데, 이 효과가 최근 북미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뷰티업계는 북미시장에서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 진출에도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뷰티업계는 앞서 비효율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해왔는데, 최근엔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대신 미국의 대형마트 코스트코를 등용문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로드숍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미국 코스트코 매장 200곳에 입점했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도 이달 초부터 미국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300개에서 판매를 게시했다. 마녀공장은 내년까지 입점 매장을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중소업체는 특히 해외 시장 진출 시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오픈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반면 비용적인 측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코스트코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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