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100억까진 아니어도 물린 금액 상당"...'티몬·위메프 사태' 미해결시 도미노 타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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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100억까진 아니어도 물린 금액 상당"...'티몬·위메프 사태' 미해결시 도미노 타격 예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7.25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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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금 지연 사태 '눈덩이'처럼 확산
입점 업체들, 미정산금 수십억원 달해...연쇄 자금난 예고되기도
여행업계, "협회 차원에서 대응 나서야" 촉구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의 판매대금 정산금 지연 사태가 도미노처럼 업계에 타격을 미치고 있다.

미정산금이 적게는 몇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입점업체들의 자금이 연쇄적으로 묶이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행 관련 업체들은 업체별로 최대 100억원가까이 미지급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입점 업체들은 여행업협회가 협회 차원에서 해당 문제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메프 사옥. [사진=위메프]
위메프 사옥. [사진=위메프]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등은 앞서 해당 사태에 대해 "일시적인 전산 문제"라고 설명했으나, 사측에서 제시한 지급 기한인 이달 말일이 코앞으로 다가옴에도 미정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업체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티몬·위메프가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이 기정 사실화됐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업계의 제휴 채널 중 빅 4에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만큼 이번 미정산금 사태가 여행업계에 미친 타격도 상당하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정확한 금액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100억까지는 아니더라도 티몬 등에 물린 금액이 상당하다"며 "여행업협회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하는데 만약 미해결시 여행업계에 엄청난 타격이 올 것"이라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실제로 최근 이용권 및 숙박권 사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줄줄이 환불 요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에 판매자들 마저 자금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빠른 시일 내 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도미노 파산'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여행업계는 협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줄줄이 파산을 막기 위해선 협회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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