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격 매서운 가운데 삼성이 어떤 폴더블 혁신 보여줄지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6의 공개가 임박했다. 폴더블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가 상반기 처음 선보인 ‘갤럭시 AI’를 탑재한 폴더블 또다른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의 폴더블 6세대 갤럭시Z플립•폴드6를 공개한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갤럭시 Z6 플립·폴드 시리즈가 전작 대비 30%가량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여기에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이 올해 2028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전 세계 점유율 35%를 차지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가 주변기기 혹은 같은 브랜드 내 연계성을 강화하는 특징을 보이는 데 따라 삼성 역시 기존 AI 기능에 더해 연관 기기와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상반기 ‘갤럭시AI’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AI기능을 전격 차용한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가 AI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가 전세계 최초로 폴더블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폴더블 시장의 개척자이자 강자로 자리 잡은 것처럼 AI폰 시장 역시 최대 경쟁사인 애플보다 삼성전자가 한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다.
폴더블 출시 당시 기존의 바(bar)형태에서 접히는 폼팩터 변형으로 하드웨어 혁신을 가져왔다면 AI폰은 통역, 사진 편집 등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AI기능을 접목시키면서 소프트웨어 면에서 혁신을 가져온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일부 모델의 경우 ONE UI 6.1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갤럭시AI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실시간 통화 번역, 사진 편집 등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폴더블 시장에서 이번 갤럭시Z플립•폴드6 공개가 시장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1분기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310만 대 가운데 화웨이가 점유율 35%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의 경우 중국 내수 소비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기세가 심상치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경우 지난 2019년 첫 폴더블인 메이트X를 선보였다. 메이트X의 경우 안으로 접히는 형태인 인폴딩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제품들과 다르게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차용한 바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