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0.25%p 금리인하 단행...글로벌 ‘피벗’ 확산에 美 FOMC로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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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 0.25%p 금리인하 단행...글로벌 ‘피벗’ 확산에 美 FOMC로 쏠리는 눈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6.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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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사진=ECB]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각)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오는 12일(현지시각) 6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정책금리 25bp 인하했다. 재융자금리는 4.25%, 예금금리(3.75%)와 한계대출금리(4.50%)도 각각 25bp 인하했다.

라가르드 ECB총재는 하반기 물가가 대체로 현재 수준(2% 중반)에 머물겠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ECB는 제약적인 금리가 물가 상승 압력을 유의미하게 낮췄다고 평가한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모두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현재 물가 수준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CB의 이번 통화정책 전환은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며, 주요 글로벌 경제주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최 연구원은 "추가 인하에는 신중할 전망으로 보인다"며 "물가 측면에서는 에너지 및 곡물 가격 상승 등 공급 부문 상방 리스크를 언급했고, 5월 HICP는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음 인하는 9월로 예상하며, 연내 인하에 대한 견해도 기존 4차례에서 3차례로 수정했다"면서 "과거 ECB가 금리인하를 했을 때 실질금리가 0~0.5%일 때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말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한다고 본다면 올해 3차례 인하 이후 (연말 3.75%) 내년 3차례 인하(3.00%)에 그치고 말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ECB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의 눈은 미FOMC로 쏠리고 있다. 다만 연준의 첫 금리인하 예상 시기는 9월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원 "정책금리는 5.25∼5.50%에서 동결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금리 결정보다는 연준에서 발표하는 경제전망 수치와 점도표가 어떻게 바뀔지가 중요하다"면서 "지난 3 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1% 수준으로 전망했던 만큼 최근 2% 중반까지 상향 조정했던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고려하면 소폭의 상향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고금리 부담으로 인해 최근 지표들이 둔화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내년도 성장과 물가에 대한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같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뒤따를 경우에는 점도표가 올해 세 차례 인하 전망에서 횟수가 축소될 수 있으나 적어도 한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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