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렉라자' 건보 급여 적용…올 목표 2조원 달성 무난할 듯
2000년부터 1분기까지 9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한양행이 4분기에, 100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33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4%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68.4% 감소한 수치다.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1분기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9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1분기까지 9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제약업계에서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약품사업과 생활유통사업은 3095억 원, 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94억 원, 358억 원에 비해 0.03%, 24.2% 증가했다. 반면 해외사업은 74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66억 원에 비해 3.3% 줄었고, 라이선스 수익은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72억 원 대비 64.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안티푸라민과 메가트루(영양제)가 94억 원, 36억 원으로 각각 22.4%, 13.8% 늘었다. 전문의약품은 자디앙(당뇨병)과 코푸시럽(호흡기)이 24.2%, 128.1%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 생활유통사업 분야 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및 신약 후보물질 임상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라이선스 수익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렉라자 후속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알러지 치료제 ‘YH35324’로, 올 하반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이 근래에 들어 R&D 투자에 적극적인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9.0%(1324억 원)로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2020년엔 14.2%(2227억 원), 2021년 10.3%(1676억 원)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9.8%(1732억 원)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2023년 10.46%(1944억 원)로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지난 1분기 광고선전비는 21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72억 원에 비해 26.3% 증가했으며 R&D 비용 역시 457억 원으로 전년 동기(350억 원) 대비 30.4% 늘어났다.
그러나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4% 감소한 25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후보물질 ‘YH25724'을 라이선스 아웃한 데 따른 계약금 일부가 반영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31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올해부터 1차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 매 분기 매출액이 5000억 원을 웃돌면서 올해 목표인 2조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