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핵심 사업 실적 개선 힘입어
KT가 10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연결 기준 6조 6546억 원, 별도 기준 4조 694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5065억 원, 별도 기준 39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5% 증가했다.
KT는 “프리미엄 가입자가 확대되며 통신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실적 호조에 기존 수주 사업의 매출화, AX(인공지능 전환) 서비스 수요 확대로 B2C와 B2B 사업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일궈냈다”고 분석했다.
또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의 주요 사업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 7365억 원이다. 전 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 4461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해지율은 1.1%다.
지난 1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과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8종을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나섰지만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선 사업 매출은 1조 3224억 원이다. 전 분기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이중 인터넷 매출은 6208억 원이다. 전 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미디어 매출은 518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KT는 “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매출이 늘었다. 미디어는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가입자 수는 986만 명이며, 이중 68.5%가 기가 인터넷에 가입했다. IPTV 가입자는 941만 명이다.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895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0.1%,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이중 5대 성장사업은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나머지 3개 사업은 각각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공간, 스마트모빌리티, 에너지 부문이다.
KT는 “금융사의 AICC 도입 확대와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로 AICC와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봤다.
이어 “기존 통신서비스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AX 통신서비스와 산업별로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고객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성장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그룹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2024년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 원, 여신 잔액 14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임대 사업 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kt cloud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다.
BC카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2.8% 줄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