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배터리 공장에 초대형 냉방기 팔았더니...'칠러' 매출 연평균 4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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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해외 배터리 공장에 초대형 냉방기 팔았더니...'칠러' 매출 연평균 40% 성장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5.0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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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열교환기로 냉각...산업시설용
북미 신설 배터리 공장 신규 수주
컴프레서·모터 자체 생산이 비결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의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가 해외 시장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에 건설되는 배터리 및 소재 공장에서의 신규 수주가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LG전자는 "칠러 사업은 해외에 새롭게 구축되는 배터리 및 소재 업체 공장과 원전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도 북미에 신설되는 배터리 공장의 신규 수주를 따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알렸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뿐만 아니라 중앙공조식 칠러, 원전용 칠러, 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

LG전자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 중이다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Core Tech)’이 강점이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규모는 58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8년 610억 달러 규모로 매년 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중 글로벌 칠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로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 2027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커져, 전체 냉난방공조 시장의 성장을 크게 뛰어 넘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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