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업계 고전에도 홀로 ‘건재’...애경산업, 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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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업계 고전에도 홀로 ‘건재’...애경산업, 1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3.2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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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업계, 실적 악화로 지난해 고전 이어져
애경산업, 홀로 견고한 실적 기록...눈길 쏠려
업계, "애경산업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 투자 통했다"
애경산업, "채널 및 소비 트렌드 발 빠르게 쫓아간 덕"

국내 뷰티업계가 실적 악화 등으로 고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실적을 기록해 이목이 쏠린다.

애경산업은 그간 체질 개선과 핵심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최근 들어 앞선 투자가 가시화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애경산업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로 주주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100억원어치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2년 기준 주당 310원이었던 현금 배당을 580원으로 확대한다.

애경산업이 발탁한 중국 현지 모델 배우 진철원. [사진= 애경산업]
애경산업이 발탁한 중국 현지 모델 배우 진철원. [사진= 애경산업]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책임경영을 이어나가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에 나선다.

실제로 애경산업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1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2일부터 9월23일까지 약 6개월간이며, 계약체결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또한 애경산업은 자사주 매입과 함께 지난 2022년 주당 310원이었던 현금 배당을 580원으로 늘렸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확대는 주주가치를 개선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차원에서 결정됐다.

한편 최근 국내 뷰티업계는 중국 시장 침체 및 소비변화 등의 이유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애경산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의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경우 트리오, 울샴푸 등 세제와 더불어 덴탈케어 2080(이공팔공) 등 다양한 스테디셀러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색조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는 중인데,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및 루나 등 색조 라인을 주력으로 매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애경산업은 중국의 빠른 채널 변화에 집중했다. 앞서 중국은 알리바바의 티몰 등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1~2년 사이엔 라이브커머스 기반 신규채널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등으로 수요가 옮겨졌다. 이 가운데 애경산업은 발 빠르게 채널 변화에 대응하면서, 중국 내 매출고를 올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중국내 경기침체 및 소비변화로 뷰티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애경산업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채널 트렌드와 ‘캐릭터산업’ 등 소비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엔 중국 현지 모델인 진철원 배우를 발탁해 메스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라며 “이후엔 중가 브랜드의 마케팅강화와 더불어 럭셔리 부문으로 진출해 소비자 폭을 다양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경산업의 새로운 모델인 중국 배우 진철원은 웨이보, 샤홍수, 틱톡 등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에 약 184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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