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무역흑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16일 산업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로, 최고 수출액 541억 달러를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차 수출 확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자동차가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제 값 받기가 이루어지고 있어 수출 단가가 상승한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자동차 반도체 이슈 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몰렸던 대기수요가 해소된 점 또한 수출액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는 주요 시장 전문 기관들이 판매량이 약 4%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처럼, 산업부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산업은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생산과 고용 1위 산업이다. 또한 철강 및 전장, 배터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 불린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55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15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출 모델 중 GM의 트레일블레이저가 21만 4048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차의 코나가 21만 2489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총 20만 6371대가 수출됐다. 업계에서는 수출 상위 3개 모델은 20만대 이상 수출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부는 우리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확대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또, 자동차 수출단가 또한 최초로 2만 3000천 달러를 돌파하며 질적 혁신도 이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도 자동차 업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소비침체,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으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출동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울산·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등 국내 업계의 전동화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투자애로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친환경모빌리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