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산, 직원복지 등 다방면 적극적인 ESG 활동 이어와
오뚜기, 충북 대풍공장 매출 3조원 주축된 만큼 안전 관리에도 '철저'
"태양광 패널 추가 설치 등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로 전환에 노력 이어갈 것"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종합 식품기업 오뚜기가 최대 생산기지인 ‘대풍공장’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지난 8일 공장을 둘러보는 ‘팸투어 행사’에 미디어를 초대하고, 생산라인 및 내부시설을 외부에 공개한 것.
한편 대풍공장에서는 제품, 생산, 직원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의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9일 <녹색경제신문>은 대풍공장에서 이뤄지는 다방면 ESG 활동에 대해 취재를 종합했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대풍공장은 지난 2001년 8월 설립된 ‘국내 3호‘ 공장으로, 이 곳에서는 카레, 케챂, 마요네스, 3분류, 쌀, 밥 등 대부분의 주력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실제로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대풍공장에서만 18개 유형, 452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오뚜기는 대풍공장이 초대규모 시설임에도 자동화된 시스템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안전한 제품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오뚜기는 식품 안전을 문화화 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식품안전문화 형성 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즐거움·애정·관심’이 안전을 만든다는 이념이 대풍 ‘스위트홈’이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따뜻한 가정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풍 공장 직원들은 매년 식초, 케챂 등 대표 제품의 출시일에 맞춰 생일파티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오뚜기는 대풍공장에서 정기적인 실무자 교육과, ‘아차사고’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대풍공장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오뚜기는 보일러가 아닌 태양광 발전시설과 폐열을 회수해 만든 재증발 증기를 난방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난해엔 동절기 스팀 사용량이 전년 대비 20.93% 줄어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ESG 가치를 실현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오고 있다. ‘씻어나온 쌀’은 물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줄여 폐수 발생량을 최소화 하면서도, 자체적인 기술을 적용해 미강가루를 깨끗하게 씻어낸 제품이다.
또한, 오뚜기는 제품 패키징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육류소스 패키지에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해왔으며, 이로 인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t 줄이고, 탄소 배출량은 일반 플라스틱 대비 40%가량 줄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오뚜기는 매번 사내 행사에서 직원들이 애국가 4절을 완창할 정도로 ‘애국 정신’이 깃든 기업으로 알려졌다. “나보다 우리, 우리보다 국가”라는 사념 아래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 설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위생적이고 자동화된 공정에서 맛있는 제품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공장 내부를 공개하게 됐다”며 “안전한 제품 생산에 있어 사원들의 역량을 제고시키고 문화로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 활동에 있어서도 대풍공장이 앞장서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