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진료 인프라 개선, 동물의료·보험 간 연계·협력도 강화
- 반려동물연관 산업계 등과 지속 소통...제도개선 과제 실효성 있는 이행 추진
금융당국이 펫보험 상품구조 개선 등을 통해 반려동물보험 활성화에 나선다.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을 허용하고, 펫보험 보장범위 등을 간소화하되 보험료를 낮춘 상품으로 소비자 선택권도 넓히겠다는 취지다.
17일 금융위원회는 현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반려동물 진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동물의료·보험 간 연계·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펫보험은 상품 가입률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비싼 보험료와 상품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라며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물병원마다 상이한 진료체계 표준화 및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령화와 1인가구 확산,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크게 증가해 왔다. 이에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커지고 있으나, 양육·치료비 부담 등은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반려동물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과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가입률은 1% 내외로 높지 않다.
이에 정부는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TF 구성 등 관계기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선 반려동물보험이 합리적인 요율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동물의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반려동물 등록제도 개선을 위해 생체인식정보(예: 비문‧홍채)로 반려동물 등록 허용 등을 검토하고, 반려견 뿐 아니라 반려묘 등록 의무화 등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등을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요청시 진료내역·진료비 증빙서류 발급 의무화 등도 추진한다. 원활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보험·수의업계 간 진료·지급기준 협의, 통계 공유, 청구간소화 등 협력체계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동물병원(의료서비스)과 보험사(보험서비스)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나의 장소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①보험가입, ②간편청구, ③반려동물 건강관리 및 ④등록 등도 가능토록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 펫샵 등에서 판매 가능한 반려동물보험 상품 범위가 확대되고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제고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반려인의 수요와 반려동물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상품 제공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현(現) 상품의 보장범위·보험료 등의 다양화를 위해 상품구조를 반려동물 연령·종의 특성, 질병특성 등을 고려하도록 개선한다. 보장범위 등을 간소화하되 보험료를 낮춘 상품 출시 등도 검토하고 적정 의료·보험서비스 이용 소비자에 대해 제공되는 할인혜택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보험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규 플레이어들이 차별화된 다양한 보험 관련 상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 관계부처 뿐 아니라 수의업계, 보험업계 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실생활에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항이 진료·보험서비스 개선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