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서비스와 NaaS 인프라 연계할 것
-홈 충전기 공유경제 및 충전 포인트 시스템 등 서비스 제공 예정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중국 업체는 NaaS로 중국 최초의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전문기업이라고 알려졌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전무와 왕양 NaaS 최고경영자 등 양사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NaaS 사옥에서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전무는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은 NaaS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전기차 고객에게 이전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중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중국의 전기차 라이프를 선도할 다양한 연계 서비스 및 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과 NaaS의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를 결합해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 ▲전기차 충전 포인트 결제/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망 실시간 정보 시스템 등을 개발 및 구축한다고 밝혔다.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은 고객이 자택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를 제 3자에게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을 신청한 고객의 충전기는 NaaS의 실시간 충전소 검색망에 상시 노출되고, 충전이 필요한 차량은 요금 결제 후 해당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양사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NaaS는 201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현재 중국 전역에 5만 5천 곳의 충전소와 40만 기의 충전기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공개하는 등 전기차 충전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