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이스즈자동차와 배터리 공급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엔솔은 이스즈자동차 준중형트럭 ‘엘프’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에 대해 협의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엔솔측은 “이스즈자동차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서 협의 중인 것은 맞다”면서, “아직 확정된 바가 없어 공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엔솔이 이스즈자동차에 1조원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이스즈 최초의 전기트럭 ‘엘프(ELF)EV’에 LG엔솔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당시 LG엔솔측은 이스즈자동차와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공급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즈측은 올해 3월 ‘이스즈 월드 프리미어 2023(ISUZU World Premiere 2023)’을 통해 최초의 전기트럭 ‘엘프EV’를 공개했다. 이르면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알려졌으나 정확한 판매 시점이나 배터리 관련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즈의 국내 공식 판매사 큐로모터스측도 “엘프 전기트럭 출시 및 판매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계획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국내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에 관련된 사항은 확정되기 전까지 외부로 알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계약시에도 계약사항에 대해 비공개로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투자를 해서 합작사를 설립할 경우 공개하기도 하지만 배터리만 공급하는 경우 공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냐”면서, “LG엔솔과 이스즈자동차의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