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도 150억 달러 달성 목표"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미래 산업 기술 활용하겠다"
정부가 오는 2027까지 식품산업 규모를 110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첨단 산업을 활용해 ‘K-푸드’를 특화하고 농식품 수출도 15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5년 단위의 계획을 수립해야하는데 본 계획은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에 해당된다.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이번 4차 기본계획이 특수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본 계획에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식품산업 환경과 전망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식품산업은 지난 2021년 기준 656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521조원)과 지난 2019년(535조원)에는 성장세가 미미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607조원)과 지난 2021년에는 연평균 16%를 웃도는 폭으로 성장했다. 농식품 관련 수출액도 지난 2018년 69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엔 88억2000만 달러로 연간 6.2%씩 늘어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미래 산업 기술을 반영한 농식품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액을 15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식품 산업도 연평균 9%씩 성장시켜 1100조원 규모로 키워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기반으로 지역별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소식품업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능성식품과 고령친화식품 등 유망 산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라면·배 등 수출에서 강점을 갖는 품목들을 '케이-브랜드(K-Brand)'로 선정하고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수출 품목이 11개이나 5년 내 20개까지 늘려나간다.
정부는 김치·전통주·장류 등 전통식품 산업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농업·식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해나간다. 식품기업과 농가 간의 계약재배를 지원하는 ‘원료중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식품산업의 ESG 등 변화된 경영 환경에 대응하도록 ESG경영 기준서인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