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엔진 ‘카카오i’ 이용한 개통절차 간소화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알뜰폰이 통신비 절감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스테이지파이브가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스테이지파이브의 이러한 전략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와 같은 카카오 산하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통신기업의 현직자는 “카카오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카카오가 알뜰폰 시장에서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이 장점을 활용한다면 또 달라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 15일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통신·로밍 메뉴’를 신설한 것에 이어 통신・로밍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포인트 지급한다.
카카오페이 포인트는 카카오페이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리워드로 적립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와 별도로 2,000,000P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1P부터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머니 또는 카드를 선택하면 하단에 카카오페이포인트 보유 현황이 나타나며, 원하는 포인트만큼 입력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의 기술 서비스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i 엔진을 활용한다.
AI 알뜰폰 개통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톡에서 바로 개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개통 과정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스테이지파이브의 설명이다.
금융・통신이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는 비단 스테이지파이브뿐만 아니라 최근 알뜰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금융권 기업들이 내세우는 전략이기도 하다.
2019년 임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국민은행의 리브엠이 지난달 정식 인가를 받으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
리브엠의 경우 알뜰폰 결합 수신상품인 'KB 더(The)주는 리브엠(Liiv M)'적금 상품을 출시 한 바 있다.
국민은행 적금에 신규 가입하고 일정 조건 아래의 리브엠 요금제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현재 판매가 종료된 상태지만 반응이 좋아 향후 새로운 금융·통신 결합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