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신기업가정신 '뚝심', 국민들의 기업 호감도 '역대 최고'···"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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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신기업가정신 '뚝심', 국민들의 기업 호감도 '역대 최고'···"다함께 나눔프로젝트 박차"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2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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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 통계 작성 이후 20년 만에 '최고'
- 24일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출범 1주년...참여기업 10배 증가
- 최태원 "사회적 문제를 기업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인식해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신(新)기업가정신'을 뚝심으로 불어넣은 지 1년이 지나면서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안전, 청소년 지원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 호감도 증진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이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비전이다. 지난해 5월 선포식 통해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이 '기업선언문'에 처음 서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통해 액션하고, 측정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사회 양극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오는 사회적 문제를 정부에게 모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이 문제를 나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출범 당시 삼성전자, SK, 현대차 등 한국의 대표기업 76개로 시작한 ERT는 현재 10배 가까이 늘어난 756개사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가 통계 조사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대한상의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55.9로 나타났다. 이는 기준점인 50을 상회하는 것으로 10년 전(2013년 48.6)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결과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의 꾸준한 사회공헌 노력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계는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을 더 많이 키우고, 투명한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소방관복지 지원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동참

기업에 대한 국민 호감도 조사

대한상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기업 참여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민 호감도 증진에 나선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사회공헌 분야와 지역, 기부내용 등을 선택해 프로젝트를 제시하면 문제해결 취지에 공감하는 다른 ERT 멤버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내용이다.

지난 3월에는 소방관복지 지원을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힘을 합쳤다. 

또 4월에는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심리건강, 인턴십, 금융지원 등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ERT 멤버 167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향후 경영과정에 반영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은 기업선언문에 포함된 5가지 실천명제의 전 분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기업선언문은 기업의 혁신·성장, 윤리경영, 조직문화,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발전 등 5가지 실천명제를 두고 있다. 대기업들은 친환경 경영을 첫 순위(80%)로 꼽았으며 혁신·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해서도 73.3%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중견·중소기업은 혁신·성장에 대한 우선순위가 가장 높았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출범 1주년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고려대학교 ESG연구원과 함께 대기업들이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해 실천성과 체계 연구에 나선 가운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신기업가정신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제 협력도 확대한다. 미국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유럽의 CSR과 ESG라는 용어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기업의 활동을 엮어 신기업가정신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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