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제도 지속 개선...올 초 5G 신규 요금제 각각 선보여
SKT·KT·LGU+ 이통3사가 신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각 알뜰폰 자회사에서는 LTE 요금제 선택권 강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이날 LTE 신규 요금제 10종을 출시했으며, KT의 자회사 KT엠모바일의 경우 전날 LTE 5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들 자회사는 각각 국내 알뜰폰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고물가 시대에 통신비 절감을 도울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KT엠모바일 관계자는 “높은 데이터 사용과 가계 통신비 부담 절감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으며 특히, 해당 프로모션 대상 요금제 가입자의 약 63%가 20~30대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고객의 유입이 증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알뜰폰 서비스 U+유모바일을 운영 중인 미디어로그는 월 이용량 13GB~5GB 구간에 5종 요금제를 신설한다. 유심(USIM)과 이심(eSIM) 각각 5종씩 총 10종이다. 월 1만 25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5GB+/100분 요금제부터 2만 2900원의 13GB+/200분 요금제까지 구성돼 있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4월 한 달 동안 특정 요금제를 신규 개통하는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증정하는 ‘데이터프리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총 25개 요금제를 대상으로 하며, 4월 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150GB 또는 50GB 데이터를 25개월간 매월 추가 제공한다.
KT엠모바일도 대표 LTE 5종에 2년간 50GB부터 최대 150GB 데이터를 증정하는 ‘데이득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T엠모바일 관계자는 “데이득 프로모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고사양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를 LTE 속도로 원활히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대형 이동통신사의 대표 알뜰폰 자회사로서 5G 요금제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로그는 지난달 1일 월 3만 78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5G(31GB/통화기본) 요금제를 출시했다. 마찬가지로 제공량이 모두 소진되면 1Mbps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2월에는 KT엠모바일이 6GB(1만 9900원)부터 20GB(3만 2900원)까지 구성된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KT엠모바일 관계자는 “5G 중간요금제라고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속도 제한(최대 400Kbps)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요금제다 보니 알뜰폰 쪽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