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대표의 인연’…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 인력 대거 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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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대표의 인연’…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 인력 대거 등용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3.0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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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2 부문 이베스트 출신으로 꾸려
S&T, IT부문 수장도 이베스트
“전체 중 일부…인사편중 아냐”
홍원식 대표이사 사장.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신 임원을 대거 등용했다. IB(기업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S&T(세일즈앤트레이딩), IT본부 등 전 사업부문에 걸친 인사다. 2008년부터 이베스트증권에서 근무한 홍원식 현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IB사업 규모를 키우면서 우수 인력을 영입한 것”이라며 ”전체 사업부문 중 일부로 편중된 인사라는 지적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IB1본부를 1부문으로 격상하고 IB2 부문을 신설했다. IB2부문 산하에는 SME금융본부, 대기업솔루션본부를 편제했다.

회사는 IB2부문을 모두 이베스트증권 출신 인력으로 채웠다. 지난 1월 IB2부문장으로 김주한 상무를 선임했다. 작년 연말까지 이베스트증권 IB본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IB2부문 산하 SME금융본부장, 대기업솔루션본부장도 모두 이베스트 출신으로 꾸렸다. 각각 김동은 상무보, 남궁환 상무보다. 김 상무보는 지난 1월까지 이베스트증권 기업금융1팀(상무보대우)에서 근무했다. 남 상무보는 지난 연말까지 이베스트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IB1부문은 하이투자증권 출신 문정운 신임 전무가 맡게된다. 1996년 회사에 입사해 20여 년간 해당 부문에서 근무해온 IB통이다.

회사는 IT본부장 자리에 정훈기 상무를 선임했다. 2014년까지 이베스트증권 IT본부장을 맡은 인물로 증권업을 떠난 지 9년이 넘었다. 정 상무는 퇴직 후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원아이앤씨 기술총괄임원으로 2019년까지 근무한 경력이 있다.

IB부문뿐 아니라 지난해 세일즈앤트레이딩(S&T) 수장으로 이베스트 출신을 선임하기도 했다. 정유호 부사장으로 2021년 말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운용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홍원식 대표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2008년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에 근무하며 대표이사로 회사를 3차례 연속 이끈 경험이 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이란 사명도 2015년 홍 대표가 직접 바꾼 작품이다.

편중된 인사라는 우려에 회사 측은 사업규모 확장에 따른 영입이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IB사업 부문을 멀티화하면서 외부 임직원을 영입하게 됐다”며 “영업력이나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한 목표다. (IB2 부문은) 전체 사업 부문 중 일부로 편중된 인사라는 건 다소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증권업계를 떠난 정훈기 IT본부장을 선임한 부분에 대해선 “증권사에선 2014년까지 근무했지만 IT회사 임원 등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부문에서 경력을 이어갔다”며 “검증된 인사”라고 답했다.

인사 성패는 올 한 해 실적으로 판가름될 전망이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이 맞닥뜨린 첫 번째 과제는 리스크 개선이다. 4분기 기준 회사의 우발부채 규모는 자기 자본 대비 93.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NCR)은 531.1%로 전분기 대비 67.1%p 하락했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면서 IB2부문이 얼마큼 성과를 낼지 관건이다. 조직개편 등으로 힘을 싣고 있는 리테일 부문에서 정훈기 신임 IT본부장이 낼 역할도 주목받는다.

지난 1년간 정유호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S&T부문도 금리인상 등 대외적 요인에 실적 회복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상품운용 부문에서 회사가 거둔 수익은 지난 한 해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어두운 가운데 사업규모를 키우고 외부인재를 영입한 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업황이 좋지 않기에 오히려 고급인력을 데려오기 수월해진 상황이다. 이 같은 영입이 조직에 득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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