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음료·주류 각종 마실거리 도미노 인상...“목 축이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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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음료·주류 각종 마실거리 도미노 인상...“목 축이기 어렵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1.2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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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평균 9.8% 인상
웅진, 최대 300원 인상
하이네켄, 전 제품 7~10%인상

물류비와 재룟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식음료 제조업체들이 설 직후 생수와 음료의 가격 인상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어 주류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애주가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개발공사]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도개발공사가 내달 1일부터 삼다수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

인건비 상승에 따라 늘어난 물류비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재룟값 상승이 이번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월부터 대형마트기준 500mL짜리 삼다수가 430원에서 480원, 2L 제품은 980원에서 1080원에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다만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자유 가격 제도) 해당 품목으로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

웅진식품의 음료 20종도 편의점서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음료가 내달부터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된다.

가격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다.

대표 제품인 초록매실(180㎖)이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 아침햇살(500㎖)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7.5% 오를 예정이다.

원재료값과 병뚜껑·병·물류비·주세 등 각종 제반 비용의 인상으로 각종 주류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오는 2월 10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7~10%가량 올릴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도 일부 수입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4월부터 국산 맥주와 탁주의 주세가 인상됨에 따라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병뚜껑에 이어 병가격이 상승하고 주세까지 늘어나면서 주류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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