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노리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대출 규제 완화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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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노리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대출 규제 완화에 방긋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1.1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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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9일 윤호영 대표 임기 만료
카카오뱅크 주가 하락은 연임에 부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조직 내부에서는 윤 대표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지만 최근 금융권 수장이 대거 교체된 점과 카카오뱅크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연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대출 규제 완화는 윤 대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관치 금융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보면 카카오뱅크 역시 대표 교체를 겪을 수도 있다"면서도 "윤 대표가 연임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기 만료 전 강수를 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는 3월 29일 윤 대표의 임기가 끝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2월 중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 심사 및 추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 

윤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뱅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14년 카카오 부사장 재임 당시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해 큰 힘을 쏟았고 카카오뱅크 설립 이후에는 수익성 제고, 포트폴리오 확대, 기업공개(IPO) 성공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은 윤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때 9만2000원까지 올랐던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8150원(13일 기준)까지 하락했다. 때문에 카카오뱅크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뱅크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 두고 볼 일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과 강남 3구를 제외하고 규제지역을 전면 해제하는 부동산 완화정책을 내놨다. 4개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과 과천, 성남(분당·수정구), 하남, 광명 지역에서 완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가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고객들을 다수 포섭하기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85%p 인하한 바 있는데, 대다수의 은행들이 최근 대출금리를 거듭 인하하고 만기를 연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 역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야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경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은행채 발행 금지, 수신금리 인상 제한조치 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며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조달능력은 순이자마진(NIM)은 물론 대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영업은 지속되겠으나 전·월세 자금, 모기지,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리스크 관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카카오뱅크 실적 발표에 따르면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NPL) 비율은 지난 2021년 말 0.22%에서 지난해 3분기 0.29%로 상승했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NPL 비율을 낮춘 것과 대조되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군 내에서 대표이사로서의 자질 및 역량과 함께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요건 부합여부 등을 객관적이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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