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울경' 가장 핫한 경제키워드는 '부동산'보다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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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부울경' 가장 핫한 경제키워드는 '부동산'보다 '물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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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제연구원 보고서 발췌.

올 한해 동남권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 아닌 '물가'로 파악됐다. BNK경제연구원은 2022년 1~11월 중 부산,울산, 경남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총 2만6102건의 기사를 바탕으로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법을 활용해 추출한 데이터로 '키워드로 되돌아본 2022년 동남권 경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원인이 발생함에 따라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며 "내년도 물가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지속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최근 하락세로 전환된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도보다 물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대비 5.1% 상승하면서 물가안정 목표(2%)를 크게 웃돌았다. 하반기(7∼11월)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199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동남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 키워드는 ‘물가’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기업과 가계의 어려움이 높아진 결과로 파악된다.

다만 보고서는 2023년에는 글로벌 통화 긴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물가 안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 했다. 특히 공급망 불안 완화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경우 물가 둔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위는 27개월 만에 가격 하락세로 전환된 ‘부동산’으로 조사됐으며 3위는 청년 취업자 수가 역대 최저치까지 감소하면서 ‘일자리’가 선정됐다.

4위는 부품 공급난 문제와 미국의 자국 중심 보조금 지급 등으로 주목받은 ‘자동차’가, 5위는 고물가에 따른 통화 긴축으로 크게 상승한 ‘금리’가 차지했으며 6~10위 키워드는 ‘러-우전쟁’, ‘중소기업’, ‘친환경’, ‘수출’, ‘조선’ 순으로 조사됐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올해 동남권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세계박람회 유치, 신공항 건설, 지역 균형발전 등에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동남권 경제에서 가장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키워드는‘부동산’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터뷰 대상자의 50%가 지목한 만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높은 관심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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