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안착···조직·인력확충 '가속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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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제판분리 안착···조직·인력확충 '가속패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2.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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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최초 제판분리 단행...GA채널 확대로 성장동력 강화
- 조성식 신설부문 대표, 영업·전략의 시너지 창출 가속화
- 생보업계, 판매경쟁력 위한 영업조직 분사 움직임 활발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GA영업3부문 대표(왼쪽), 미래에셋생명사옥[제공=미래에셋생명]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첫 제판분리를 단행했던 미래에셋생명이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GA채널 확대에 나섰다.

13일 미래에셋생명은 GA(General Agency, 보험대리점) 영업채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개 부문을 확대해 3부문을 신설하고, 지원부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3부문을 책임지는 부문대표는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식 전무를 선임해 영업과 전략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장기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생명보험사들은 영업조직 효율화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판매조직을 분사하는 제판분리를 고심해왔다"며 "전속조직 중심의 전통적 영업방식으로 더 이상 판매경쟁력 유지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어 자회사형 GA 등 영업조직 분사 움직임이 앞으로도 활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제판분리 이후 GA 지사 4000개, FC 10만 명의 제휴 규모를 갖췄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높아지는 GA 채널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누계 업계 판매채널별 신계약 건수 비중은 GA 33.7%, 전속설계사 27.7%, 통신판매 20.4% 순으로 GA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GA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월,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통해 업계 최초로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을 분리한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시행하며 GA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금융 선진국에서는 일상화된 개념인 제판분리는 소비자의 경우 여러 보험사의 보험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는 상품개발 및 자산운용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으로 보험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미래에셋생명 이후 한화생명, 푸르덴셜생명 등이 줄줄이 자회사형 GA를 출범시켰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3부문의 조성식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을 이끌며 안정적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자산운용 성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 대표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생명을 독보적 ‘변액보험 리딩컴퍼니’로 끌어올렸으며 지난 2014년 출시한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인 MVP 시리즈는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조성식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맡는 동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0조 원을 넘어섰고 장기 수익률 및 실적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조성식 대표의 합류로 미래에셋생명은 GA 채널에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제판분리 이후 헬스케어 및 저해지종신 등 고객 요구에 맞는 경쟁력 있는 상품 공급에 주력한 결과 현재는 변액, 종신, 정기, 순수보장성 보험 등 특정 상품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전략통인 조성식 대표의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상품군을 다변화해 내년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 등 고객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혁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판분리의 장점을 극대화한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높이고 GA 자생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다변화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고객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2020년 보험회사 최초로 어떠한 종이도 사용할 필요가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보험사’로 탈바꿈하면서, 제휴FC와 고객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앞으로 빅데이터, AI, 챗봇 등 디지털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반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은 물론 제휴 GA 및 FC들의 편익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보험시장이 GA 채널을 중심으로 전통적 판매자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미래에셋생명은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다양한 혁신 상품의 공급은 물론,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및 우수한 역량의 GA와 다양한 제휴를 확대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해 고객은 물론 제휴 GA들의 만족도를 높여 보험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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