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어려운데"...역직구 시장 강화하는 이커머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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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어려운데"...역직구 시장 강화하는 이커머스업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1.0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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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계 '역직구' 사업 역량 본격 확대
중국 수요 감소...역직구 성장 둔화는 우려

이커머스업계가 역직구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관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수요가 감소하면서 역직구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커머스업계가 역직구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역직구 시장이 급성장하자 관련 사업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역직구 건수는 4049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50.6% 증가했다.

먼저 쿠팡은 최근 글로벌 모기업 쿠팡Inc.를 통해 대만 로켓직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료배송, 서비스 혜택 등 배송경쟁력을 극대화해 대만시장을 점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쿠팡은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전 지역에 배송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티몬은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큐텐 인수 이후 직구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티몬은 이달부터 ‘티몬직구 브랜드 위크’를 시작했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역직구 플랫폼으로서 잠재성이 높다는 평가다.

티몬은 앞으로 입점 판매자에게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로스보더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도 패밀리사이트 G9 서비스를 종료하고 핵심기능을 편입했다. 자체적인 크로스보더 역량을 제고해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G마켓은 SSG닷컴과 연계해 국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역직구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점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역직구액은 1조10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2조6000억원보다 57.7% 감소했다. 최근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역직구 수요 증가가 전망됐지만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는 것.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중국수요가 크게 줄면서 역직구액 규모가 감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중국 소비자의 역직구액 감소폭은 일본과 미국 보다 높았다. 올 상반기 중국 역직구액은 7497억원으로 2019년(2조1990억원) 대비 65.9%나 줄었다.

한 익명의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3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중국시장 불확실성이 커져서 역직구뿐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 여파가 있다“면서도 “현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추세는 역직구 시장에 호재인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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