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이어 인피니트 라인업 전면 배치...“알루미늄 감성으로 고급미↑”
-LG는 오브제컬렉션 라인업 확대...손잡이 없앤 컨버터블 패키지도 이달말 출시
“김치냉장고도 이제 디자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김치냉장고 신제품 라인업 배치를 완료하고 본격 김장철 수요 확보전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에서는 특히 공간 인테리어 측면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양사 모두 다른 프리미엄 가전과 마찬가지로 김치냉장고에서도 각각 비스포크, 오브제 등 디자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요 역시 앞으로는 점점 더 프리미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전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기존에는 김치냉장고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고 김치만을 보관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다용도실 같은 보이지 않는 공간에 비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김치냉장고도 이제는 보관할 수 있는 종류와 기능 자체도 다양해졌고, 그에 따라 사이즈도 커지면서 주방 가까이에 있어야 할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방과 어울리는 가전 인테리어 트렌드 속에서 김치냉장고도 디자인 측면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업계에서도 올 신제품을 디자인 브랜드 라인업으로 구축하고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김장철을 앞두고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입힌 빌트인 디자인의 김치냉장고 라인업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작년 출시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올해에도 선보이는 한편, 올 초 새롭게 출시한 인피니트 라인업으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사는 하반기 새로운 제품을 따로 출시하지 않고, 올 초 인피니트 라인업을 추가한 ‘비스포크 홈 2022’ 신제품을 중심으로 올 김치냉장고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며, “인피니트는 기존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한 삼성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선택폭을 넓혔다”라고 말했다.
인피니트(infinite, 무한의)는 말 그대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뜻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해당 라인업에는 냉장·냉동·김치·와인 보관에 있어서 전문 기능을 구현하는 1도어·4도어 냉장고가 포함됐다.
기존 비스포크 디자인은 다양한 색상을 고객이 취향에 맞게 조합하며 꾸밀 수 있어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구현하는 게 가능했다면, 인피니트 디자인은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특유의 메탈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천연 소재들이 핵심으로 작용한다. 삼성은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100% 천연 소재를 사용해 고품격 주방에 어울리는 우아한 자태를 더하는 한편, 강한 내구성으로 지속 가능성을 개선했다.
삼성의 인피니트 김치냉장고에는 손잡이가 없다. 한 번의 터치로 문을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센서부를 터치하면 동작음과 함께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손잡이 하나가 없어졌다고 주방의 분위기가 훨씬 더 자연스러워졌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인피니트 라인업은 1도어의 경우 404L 기준 476만 9000원부터, 4도어의 경우 420L 기준 434만 9000원부터 삼성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라인업을 강화한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하며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 인기 모델인 491L 제품에 이어 402L 스탠드식부터 128L 뚜껑식까지 총 9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공간 인테리어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당사는 이번 신제품에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강화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라인업 중 4도어 스태드식 신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파스텔톤의 베이지 색상을 입은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른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옆에 두면 하나의 제품처럼 일체감을 줘 좀 더 매끄러운 주방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사 김치냉장고 최초 ‘LG UP가전’ 기능도 지원된다.
이와 함께 LG는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신제품도 이달 말부터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 또한 도어 전면을 터치하면 냉장고 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손잡이를 제거했다. 문 여는 방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좌우로 바꿀 수도 있다.
LG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용량에 따라 스탠드식 7종, 뚜껑식 2종 등 모두 9종으로, 출하가는 스탠드식과 뚜껑식이 각각 120만원~417만 5000원, 62만원~124만원으로 책정됐다. LG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모델의 경우 용량에 따라 324L, 386L, 324L 모델이 각각 185만원, 165만원, 175만원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