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가(家) 4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규호 부사장과 디자이너 우영미 씨의 딸 정유진 씨의 비공개 결혼식에는 재계 인사들은 물론 정치인, 패션·연예계 인사 등 10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식장에는 사전에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만 입장할 수 있었다. 이규호 부사장은 결혼을 축하하러 식장을 찾은 지인들에게 초콜릿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을 비롯한 가족과 친척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호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철원 M&M 사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치권과 연예계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배우 현빈, 가수 케이윌, 방송인 강호동, 모델 장윤주 등 연예인들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조세호씨가 맡았다.

신랑 이규호 부사장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부장·상무·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글로벌로 옮겼다. 

신부 정유진 씨는 남성복을 디자인한 국내 첫 여성 디자이너 우영미 씨의 둘째딸이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대를 졸업하고 우영미 씨의 회사 일을 돕는 중이다. 우영미 씨는 반도패션(현·LF) 출신으로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론칭했고 2002년 파리에 진출해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의상조합 정회원이 됐다.